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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020년엔 영해밖 군사력 행사 가능성”

입력 : 2011-08-26 02:11:16 수정 : 2011-08-26 0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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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의회보고서 전망 “경제성장 토대로 군비 확충” 중국이 군사적으로 ‘2020년 역내 강국, 2050년 세계 강국’을 목표로 군사력을 빠른 속도로 증강하고 있다고 미국 국방부가 분석했다. 또 중국의 첫 국산 항공모함이 2015년 취역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미 국방부가 작성해 의회에 보고한 ‘2011 중국 군사력 실태 보고서’는 “중국이 경제 성장을 토대로 세계적인 군사 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무기 현대화와 군비 확충에 매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중국은 2010년 한 해 동안 대함 탄도미사일과 항공모함, 스텔스 전투기 분야에서 약진하며 미국 등과의 기술적 격차를 꾸준히 좁혀 나가고 있다”면서 “중국은 2020년쯤에는 중국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발생하는 소규모 군사충돌 지역에 해군력과 지상군을 전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해군력의 경우 중국은 빠르면 올해 크기나 디자인이 바랴크호(배수량 약 6만7000t)와 비슷한 첫 국산 항모를 만들기 시작해 해당 항모를 2015년 취역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워싱턴타임스는 중국이 인근 영해를 넘어 군사력을 행사할 것이란 전망은 올 초 미 국방부가 의회에 제출한 중국 군사력 평가보고서에는 포함돼 있지 않은 대목이라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사거리 1500㎞의 DH-10 순항미사일을 2009년 350기에서 2010년 500기로 늘리고, DF-21D 대함 미사일을 증강한 이유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중국은 영유권 분쟁 지역의 목표물을 겨냥한 재래식 탄도미사일과 무인전투기, 크루즈미사일, 특수부대, 사이버전력 등을 총체적으로 배치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2010년 중국의 군비 지출규모는 16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미 국방부는 추정했다. 올 들어서도 중국의 국방비가 전년 대비 12.7% 증가하는 등 매년 상승 추세라고 시퍼 부차관보는 설명했다. 미국의 지난해 국방비 지출은 5500억 달러(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비 제외)였다.

워싱턴=조남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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