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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신종플루 3번째 사망자 발생

입력 : 2009-08-20 01:48:47 수정 : 2009-08-20 01: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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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니혼햄 선수 3명도 감염… '공포' 확산 일본 열도가 다시 ‘신종플루 공포’로 들썩이고 있다.

19일 일본 나고야에서 신종플루로 인한 3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지난 15일 스모 선수단의 집단발병에 이어 이번에는 일본프로야구팀 니혼햄에서 선수 3명이 감염자로 확인됐다. 도쿄도 신주쿠의 한 학원에선 교사와 학생 등 9명이 신종플루에 걸려 수업에 차질을 빚었다. 방역당국은 이미 일본 내 감염자가 6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때문에 주요 대도시 거리마다 무더위에도 마스크 착용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

나고야시는 이날 80대 여성주민이 신종플루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5일 오키나와에서 첫 사망자가 나온 이후 3번째 사망자이다. 이 여성은 다발성 골수종과 심부전 등 지병을 앓았는데 지난 13일부터 고열 증세로 입원 치료를 받았다. 시측은 이 여성 외에도 같은 병원의 다른 환자 2명과 연수의 1명, 간호사 3명도 신종플루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인플루엔자가 여름에 약하다는 것만 믿고 가을방역 준비에 주력했던 일본 정부는 신종플루의 빠른 확산에 크게 당황한 모습이다.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본격적인 유행이 이미 시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시인했다. 마스조에 요이치(舛添要一) 후생노동상도 “한여름에 이 정도로 확산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국민들에게 마스크 착용과 노약자의 외출자제 등을 당부했다. 방역당국은 여름방학이 끝나고 각급 학교가 시작되면 신종플루가 더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관련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도쿄=김동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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