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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 사이트' 뒤적이는 국세청 직원들

입력 : 2009-04-10 14:12:15 수정 : 2009-04-10 14: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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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벗으려면 돈을 내시오.”

 스웨덴이 인터넷에서 스트리퍼로 활동하는 여성들에게 세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스웨덴 국세청장은 인터넷 웹캠을 통해 ‘스트리퍼’로 활동하는 이들이 세금을 내지 않고 있다며 이들에게 세금을 부과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당국은 이러한 인터넷 사이트들의 시장 규모가 4000만 크로나(약 63억원)에 이르고 통상 절반에 이르는 세금(2000만크로나)이 걷히지 않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세청은 스웨덴에서 인터넷 ‘웹캠’을 통한 스트리퍼가 총 300∼5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들 중 자신의 소득을 신고하지 않고 활동한 인터넷 스트리퍼 200여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앞으로 정기적으로 인터넷 포르노 사이트를 방문해 세금을 내지 않는 스트리퍼들을 추적할 것일고 밝혔다.

국세청장은 “(스트리퍼 추적)관련 매뉴얼을 가지고 있다. 일단 이러한 포르노 사이트들을 추려내고 방문해 스트리퍼들의 얼굴을 확인하고 그들의 사진과 연락처를 다운로드 받는 방식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익명이 보장되는 것을 원하는 포르노 산업에서 세금부과를 위한 추적이 업계를 초토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쨌든 우리는 그들이 납세 시스템에 따라 돈을 납부하기를 바랄 뿐, 그 외의 것은 우리는 신경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진수 기자 yamyam1980@segye.com

세계일보 온라인뉴스부 bodo@segye.com, 팀블로그 http://ne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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