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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멕시코 조직범죄 연루 구속

입력 : 2008-12-25 15:01:45 수정 : 2008-12-25 15: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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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멕시코 3위 입상자가 갱조직원들과 함께 총기와 탄약이 가득한 차량을 타고 가다 경찰에 구속됐다고 레포르마 등 멕시코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할리스코 주 정부는 미인 대회 출신 모델인 라우라 수니가(23)가 조직범죄 용의자들과 함께 체포되는 모습을 언론에 공개했다. 7명의 용의자들 사이에 위치한 수니가는 고개를 숙인 채 긴 머리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할리스코 주 경찰은 22일 밤 11시(현지시간) 쯤 익명의 제보를 받고 주도 과달라하라의 외곽에 있는 사포판에 있는 검문소에서 차량 2대에 나눠타고 이동 중이던 수니가 등 일행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차량에는 AR15 소총 2정을 비롯 38밀리 탄환, 9밀리 권총, 탄창 등 각종 무기, 탄환과 함께 미화 10만 달러가 발견됐다.

수니가는 경찰에서 함께 있었던 남자들과 함께 볼리비아 및 콜롬비아로 쇼핑여행을 떠날 계획을 갖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니가 등 일행이 경찰에서 불법 무기소지 혐의 외에 마약 관련 범죄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교사 출신의 수니가는 지난 7월 시날로아 주 미인 대회에서 여성들 특히 어머니들을 사회가 존중해야 한다는 내용의 열정적인 연설을 해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녀는 지난 9월 몬테레이에서 열린 미스멕시코 전국대회에서 나가 3위를 차지한 데 이어 10월에는 볼리비아 산타 크루스에서 라틴아메리카 미인들이 겨루는 히스파노아메리카 미인대회에서 우승을 하기도 했다.

수니가는 국내 성적 3위 입상자 자격으로 2009년 미스 인터내셔널에 멕시코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었다.

미스멕시코 협회는 즉각 성명을 발표하고 수니가에 대한 수사 결과를 기다릴 것이며 결과가 나온 후 그녀에게 수여했던 3위 입상 왕관을 취소할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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