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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명문대도 허리띠 졸라맨다

입력 : 2008-11-12 10:13:30 수정 : 2008-11-12 10: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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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학 등 긴축재정 검토… "경기침체 대비" 세계 최고의 기부금을 확보한 하버드 대학을 비롯, 미국 명문 사학들도 금융위기 여파 속에 재정 긴축을 검토하고 있다.

드류 파우스트 하버드대 총장은 10일 “대학에서 지출을 줄이는 방안을 찾고있으며 학교 재정의 절반을 차지하는 인건비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이 11일 보도했다.

파우스트 총장은 대학 캠퍼스를 찰스 강 건너편인 올스턴까지 확장하겠다고 작년에 발표한 계획까지 재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우스트 총장은 “경제침체로 연방정부의 보조금이나 기부금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전례없는 기부금 투자 손실에 대비하고 금융규제가 대폭 강화되는 시기에 대한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파우스트 총장은 교수와 직원, 학생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하버드 대학도 지각변동과 같은 대규모 금융위기의 충격에는 결코 난공불락이 아니라는 사실을 반드시 인식해야 한다”면서 “우리 경제 전반의 모습이 크게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정은 다른 미국 명문사학인 아이비리그 대학들도 다르지 않다. 브라운대학은 내년 1월까지 정원을 동결하고 재무구조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또 코넬대학도 최근 90일간 건축사업을 일시 중지하기로 했으며 내년 3월말까지 직원 채용을 하지 않기로 했다. 하버드대학은 올해 기부금 투자 수익률이 연 8.6%로 지난 6월30일로 끝난 회계연도 기준으로 기부금 자산이 369억달러로 늘어났지만 이 기간에 미국내 주식 투자와 해외주식투자 부분에서는 각각 12%가 넘는 손실이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윤지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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