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 “北, 또 미사일 발사 준비 징후”

美 “평양인근 기지서 훈련모습 포착”

미군 정보당국은 북한 평양 북서쪽에 있는 신오리의 미사일 발사기지 주변에서 지난 며칠 동안 활발한 움직임을 포착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13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미군은 첩보위성을 통해 이 같은 북한의 동향을 감시하고 있으며, 미사일 기지에서 훈련하는 모습도 포착했다. 미군은 신오리 미사일 기지에서의 움직임과 관련해 북한의 목적이 무엇인지 아직 판단하지 않았지만, 북한이 중거리 미사일이나 장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 준비를 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첩보위성이 신오리 미사일 기지 상공에서 지난 수주일 동안 찍은 사진에 따르면 병력과 차량, 물자 등의 기지 출입이 분주해지고 있으며, 이는 지금까지 정기적으로 관찰된 동향과는 다른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이어 “북한이 지난달 하순 서해에 세 발의 단거리 함대함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보수 성향의 이명박 대통령이 대북 유화정책의 수정을 표명하자 이를 견제하려는 행동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도쿄=정승욱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