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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자선활동, '방송용' 넘어 지속적 관심 가능할까

입력 : 2009-01-27 00:51:00 수정 : 2009-01-27 00: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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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닷컴] 대중들의 관심을 받는 연예인들의 움직임이 끼치는 영향력이 현대에 들어 무시못할 정도로 커졌다. 연예인의 말 한마디가 대중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연예인들의 행동 하나하나를 대중들이 따라하기도 하면서 정치는 물론 사회, 경제까지도 흔들어놓기도 한다.

이때문에 연예인들의 선행은 그들이 아무리 숨기려 하더라도 늘 알려지기 마련이고, 비록 홍보성으로 이용된다하더라도 '선행' 그 자체를 인정하기에 대중들은 긍정적으로 이를 받아들인다. 그러나 간혹 연예인들이 자신의 몸가치를 올리는 수단으로만 일회성 선행을 펼치는 모습에 대해서는 대중들 역시 싸늘한 눈빛을 보내기도 한다. '선행'도 그 진실성 여부에 따라 평가받는 것이 연예인이라는 직업이다.

18일 서울 논현동 빌라드베일리에서 열린 tvN 월드스페셜 'LOVE - 사진전' 오픈에 앞서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참여 연예인들이 자선활동에 가지고 있는 생각은 이들이 자선활동에 어떻게 참여하는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잘 보여줬다.

tvN월드스페셜 'LOVE'는 자선과 기부를 주제로 국내 스타들과 포토그래퍼의 해외 자선봉사 활동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류승범, 신현준, 배두나, 김지수, 이보영, 이요원, 이지아 등이 노개런티로 사랑의 봉사활동을 펼쳤고, 이날 기자회견에는 류승범, 이보영, 이요원, 이지아가 자리해 봉사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털어놓았다.

봉사를 다녀온 것도 중요하지만, 당시 자신들의 사랑을 받은 이들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이후 방송용이 아닌 개인적으로도 이같은 활동을 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들은 하나같이 "어떤 방식이로든 참여하겠다"는 인식은 같았지만, 접근하는 방식은 제각각이었다.

"당시 만나고 있는 친구들을 후원하고 있다"고 말한 이요원은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그런 활동을 많이 하고 싶다. 또 지금은 방송에서 후원프로그램이 나오면 주의깊게 보고 전화기를 들어 누르는 저를 봤을때 (후원이라는 것이) 참 쉽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지아는 "다녀온지 얼마 안되어 아직 다시 못 찾아갔다"며 "그 친구들을 위해 노래를 부르기로 했으며, 그 수익금을 아이들을 위한 성금으로 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기회가 안되고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못갔는데, 한번 알고나니까 몰랐을 때보다 많이 생각하게 된다"고 덧붙혔다. 이보영의 경우에는 "그때 만났던 아이들과 아직 연락은 하지 못했다"며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유니세프같은 단체도 있고, 이런 단체를 통해 후원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많이 홍보를 해주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눈길을 끌었던 것은 류승범의 발언이었다. 류승범은 "봉사라는 것이 드러나게 하기도 하고, 드러나지 않게 하기도 하는데 그것은 개인의 성향"이라고 말한 뒤 ""내가 뭘 갖고 있을 때 봉사를 하는 게 아닌 지금 갖고 있는 것으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또 외국뿐 아니라 국내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례로 봉사를 하고 싶으면, 개인적으로 청량리 노숙자들을 위한 식사를 지원하는 '밥퍼'라는 단체를 추천한다. 언제든지 가면 노숙자나 무의탁 노인들을 위하 하루 밥 한끼 대접하는 봉사를 할 수 있다. 가까운 구청에 가서 문의만 해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들게 생활하는 분들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의지만 있다면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하면서 자선활동를 위해 주위를 먼저 눈돌리기를 권했다.

한편 이날 사진전에서는 이들 연예인들뿐만 아니라 권영호, 홍장현, 양현모, 조남룡, 정기락, 박경일 사진작가 등도 참석했으며, 사진은 물론 스타 애장품 경매와 사진전을 코호스팅한 라메르가 준비한 도네이션 트리에 사랑의 열매 달기 행사 등이 진행됐다. tvN은 사진전 이외에도 18~19일, 22~26일에 LOVE 전편을 매일 저녁 8시에 다시 방송한다.


유명준 기자 pastcross@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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