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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 대부’ 반야월 아들 박인호 씨 침체 한국가요계 활로 연다

입력 : 2008-01-29 13:23:56 수정 : 2008-01-29 13: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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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월미디어’를 글로벌가수 산실로… 완벽 프로젝트마련 맞춤형가수 육성 ‘한국 가요계의 대부’ 반야월 선생이 침체된 한국 가요계에 새 희망을 던지고 있다.

그의 이름 석자를 딴 반야월 미디어가 그의 아들 박인호씨에 의해 한국형 글로벌 가수의 산실로 새롭게 탄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씨는 28일 SW와의 인터뷰에서 “반야월미디어가 배출하는 가수는 우리 고유의 사상에 ‘디지털 글로벌 마인드’를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가수가 될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말하면 가수의 음색, 가창력, 신체조건과 외모 등을 고루 체크해 매니지먼트를 하는 한국 최초의 ‘맞춤형 가수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옷에도 체형에 맞는 게 따로 있듯, 가수가 소화해낼 수 있는 음역대와 신체조건 등을 고루 고려해 노래를 만드는 것이 ‘맞춤형 프로젝트’의 요체입니다. 그리곤 퍼포먼스를 만들어 시장에 내놓는 것이죠. ‘맞춤형 프로젝트’를 가동한 가수들은 그냥 만들어지는 ‘기획형가수’들보다 훨씬 자유롭고 자신에 대한 표현 능력도 높아 스타로 성장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그는 이미 300여 창작곡을 갖고 다양한 형태의 가수들을 육성하고 있다. 그 중 이번에 데뷔한 베키는 발라드에서 댄스, 트로트까지 모두 가능하지만 특히 ‘트로트로 맞춤’을 한 트로트가수다 .

“베키는 미국체류 시절 체득한 가창력에 매니지먼트기법을 한국적으로 보완, ‘반야월선생’의 가수가 됐습니다. 기대해도 좋습니다”

박씨는 또 반야월 선생이 가꿨던 음악장르를 ‘서정가요’로 명명했으며, 앞으로 이를 더욱 체계화하고 시스템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야월 기념관을 만들겁니다. 이미 몇몇 선후배를 중심으로 추진위가 결성돼 있죠. 또 2회째를 맞고 있는 반야월가요계를 더욱 활성화시킬 것입니다. 또 가요계를 발전시킬 가요재단을 만들어 우수 신인들도 배출, 성장의 기틀도 만들 것입니다.”

박씨가 이같은 글로벌 프로젝트를 이끄는 데는 80년대 미국에서 배운 선진 매니지먼트기법과 음악 공부 등이 큰 도움이 됐다.

“단돈 200달러로 미국으로 떠났어요. 코네티컷주에서 현지 최고의 음악실무코스를 공부했고, 현지 클럽에서 피아노를 치며 생생한 음악을 체득했죠. 당시 배운 많은 것들이 오늘날의 저를 만들었어요.”

박씨는 귀국 후 가수 아미를 발굴, 음반을 냈다 큰 손해를 본 아픈 기억도 있다.

“당시의 실패가 이번 반야월미디어 설립에 큰 도움이 됐어요.”

반야월미디어가 신년 가요계에 새 희망을 던지고 있다.

스포츠월드 황용희기자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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