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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뱅킹중 보안카드 번호 오류 반복된다면… 신종 금융사기 의심하세요

입력 : 2013-07-03 01:53:23 수정 : 2013-07-03 01: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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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금융정보 빼돌려 돈 빼가 금융기관 사이트에서 정상적인 인터넷 뱅킹 절차를 밟는 데도 개인·금융 정보를 탈취해 돈을 빼내가는 신종 금융사기가 등장했다. 가짜 사이트로 유인해 금품을 빼내는 기존 수법과 달리 진일보한 것으로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일 경찰청에 따르면 정상 사이트에 접속해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보안카드 번호 앞뒤 2자리를 입력하면 오류가 반복되도록 하고, 이 과정에서 번호를 빼돌려 일정 시간이 지난 이후 예금을 빼내가는 신종 금융사기 피해가 지난달부터 발생하기 시작했다. 해당 컴퓨터는 이미 악성코드에 감염돼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 등을 무력화시킨다.

이전에는 교묘하게 만들어진 가짜 은행 사이트를 마련해 놓고 동영상이나 음악파일 등에 악성코드를 삽입해 이에 감염된 컴퓨터의 이용자에게 가짜 사이트 접속을 유도한 뒤 ‘보안 강화 서비스’ 제공 등을 이유로 보안카드 번호를 입력하도록 했다.

이 경우 보안카드 번호 30개를 모두 입력하라고 하는 등 사기를 의심할 만한 정황이 드러나지만, 신종 수법은 정상 사이트의 금융거래 절차를 이용한 것이어서 일반인들이 알아채기 쉽지 않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처럼 개인·금융 정보를 가로채 금품을 빼내는 ‘파밍(farming)’ 금융사기 신고는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716건(피해액 37억5700만원)이 접수됐다.

조현일 기자 con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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