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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세계 첫 LTE-A 서비스…얼마나 빠르길래

입력 : 2013-06-27 11:40:47 수정 : 2013-06-27 11: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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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MB 영화 한편 43초 만에 내려받아
지원 전용 단말기는 삼성전자서 출시
롱텀에볼루션(LTE)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두배 빠른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트(LTE-A) 서비스 경쟁이 시작됐다.

이동통신 3사 중 선두주자는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26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날 세계 최초로 LTE-A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26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T-타워에서 열린 SK텔레콤 LTE-어드밴스트(A) 상용화 기자간담회에서 모델들이 삼성전자 갤럭시S4 전용 단말기를 선보이고 있다. LTE-A는 기존 무선인터넷보다 속도가 1.5배, LTE보다 2배, 3G보다는 10배 빠르다.
이재문 기자
◆SKT, CA기술로 세계 첫 LTE-A 서비스

SK텔레콤은 ‘주파수결합기술’(캐리어애그리게이션, CA)을 통해 LTE-A를 구현했다. CA는 떨어져 있는 두 개의 10㎒대역폭 주파수를 묶어 20㎒대역폭의 주파수 효과를 내는 기술로 LTE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2배 빠르다.

LTE-A의 이론적인 최고속도는 150Mbps(초당 전송 메가비트수)로 가정에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100Mbps 유선 광랜보다도 빠르다. 43초면 800메가바이트(MB) 영화 한 편을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다.

러시아 통신사인 요타가 11개 기지국에서 동글(모뎀)을 이용해 테스트 성격의 LTE-A 서비스를 하고 있을 뿐, 스마트폰으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LTE-A 서비스를 하는 것은 SK텔레콤이 세계 처음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상용망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를 테스트한 결과 서울 강남에서는 83.2Mbps, 대전 둔산에서는 121Mbps가 나왔다. 같은 지역 LTE 다운로드 속도는 각각 45.7Mbps, 48.8Mbps로 측정됐다.

LTE-A를 지원하는 세계 첫 단말은 이날 삼성전자가 내놨다. 삼성전자는 이날 기존 갤럭시S4에 LTE-A 통신망 지원 기능을 추가한 ‘갤럭시S4 LTE-A’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와 팬택도 조만간 LTE-A를 지원하는 단말을 내놓을 예정이다.

◆LGU+ 7월 LTE-A, KT는 광대역화 노려

SK텔레콤이 서비스하는 LTE-A는 CA기술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으로 서울 전역과 경기·충청 지역 42개 중심가 및 103개 대학가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LTE 사용 요금 외에 추가 요금은 없다. SK텔레콤은 이미 LTE-A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는 2만개의 기지국을 확보하고 있어 연내 전국 84개 도시에서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도 이날 CA를 통한 LTE-A 상용 서비스를 7월 초에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3분기에 서울, 수도권, 광주, 대전 등 주요 도시에서 LTE-A를 서비스하고, 올 연말까지 CA에 필요한 2.1㎓ 주파수 대역에 1만5000개의 기지국을 증설할 계획이다.

시장의 변수는 KT의 LTE 광대역화 여부다. KT는 주파수를 새롭게 할당받아 광대역화를 통한 LTE-A를 제공할 계획이다. 만약 CA 도입 준비가 늦은 KT는 광대역에 실패하면 속도 경쟁에서 크게 뒤처지게 된다. 반면 KT가 광대역화에 성공하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으며 CA망 구축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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