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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채용’으로 숨어 있는 인재 발굴 LG그룹의 일자리 만들기 노력은 한마디로 ‘찾아가는 채용’과 ‘상생 고용’으로 함축된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도 LG는 일찌감치 올해 채용계획을 지난해 수준인 1만5000명으로 확정했다.

눈에 띄는 점은 대졸 공채와 함께 ‘찾아가는 채용’ 등 LG의 다양한 인재확보 활동이다. 역량, 열정, 끼를 갖춘 숨어있는 인재를 찾아내고, 회사 비전을 소개하면서 본인과 회사와의 적합도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2011년부터 캠퍼스 채용을 확대한 LG전자는 하루 동안 입사희망자들에게 다양한 실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잡 캠프’를 도입했다.

경기도 이천의 LG인화원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신입사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LG 제공
채용을 목적으로 한 ‘산학협력’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LG디스플레이는 미래 연구·개발(R&D) 주역을 육성하고자 서울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경북대 등의 석박사를 대상으로 한 ‘엘지니어스(LGenius)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와 Genius를 합친 이 프로그램은 매년 30∼40명의 석사과정 또는 석박사 통합과정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등록금 전액과 학비 보조금을 주고 졸업 후 LG디스플레이 입사가 보장된다.

LG화학은 내년 2월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엔지니어 육성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2005년부터 LG화학이 국내 유수의 대학과 협약을 맺고 우수 이공계 대학생을 선발,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이 프로그램은 4학년 1, 2학기 동안 지정 교과목을 이수하고 4주간의 인턴십과 함께 연중 3회의 사전 실무 육성프로그램을 거치는 등 1년간의 과정을 마치면 졸업 후 입사 자격을 부여한다. 2차전지 등 미래 사업분야의 전문인력을 미리 확보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게 LG의 설명이다. 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나눔누리’, LG이노텍의 ‘이노위드’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4월 설립한 장애인 고용 자회사 나눔누리는 전체 직원 63명 중 63%인 40명이 장애인이고, 이 중 67%는 중증 장애인이다. 나눔누리는 LG디스플레이 경기 파주 및 경북 구미 공장에서 환경 미화, 차량 세차, 헬스 키퍼(Keeper)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일부는 사내 카페에서 일하고 있다. 지난해 5월 광주에 문을 연 ‘이노위드’ 역시 LG이노텍의 제조지원 및 환경미화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임직원의 50% 이상이 장애인으로 LG이노텍은 광주사업장에 장애인 직원들의 근무를 위한 각종 편의시설과 작업환경을 구축했다. LG이노텍은 자회사 이노위드를 통한 장애인 고용을 파주, 구미, 경기 안산 사업장으로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기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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