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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8종중 7종 실내공기질 ‘낙제점’

입력 : 2012-10-07 22:55:52 수정 : 2012-10-07 22: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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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권고기준치 충족 못해 최근 국내 완성차 업체가 출시한 자동차의 실내 공기가 해외 권고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이 국토해양부와 교통안전공단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국내 4개 자동차 회사가 출시한 8개 차종 가운데 7개 차종의 실내 공기질 측정 결과 대다수가 독일 기준치에 미달됐다.

접착제나 페인트에 함유된 유해성분인 톨루엔은 독일 기준(200㎍/㎥)을 적용하면 SM7과 프라이드, 레이, 말리부, i30, i40, K9에서 기준치를 넘었다. 톨루엔은 과도하게 흡입하면 두통이나 구토, 피부염, 암 등을 유발하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구토나 두통, 시각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자일렌은 프라이드와 레이, i30, i40에서 독일 기준치인 200㎍/㎥를 초과했고, 스티렌은 SM7과 i40, 프라이드가 독일 기준인 30㎍/㎥을 넘었다. 스티렌은 호흡기와 피부, 눈에 자극을 주고 중추신경계 기능을 떨어뜨려 장기간 노출 시 폐출혈, 간과 뇌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8개 차종 가운데 싼타페만 톨루엔, 자일렌, 스티렌 모두 독일 기준치를 충족했다.

지난해 출시된 신차의 실내 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알페온과 모닝, 올란도, 벨로스터는 톨루엔의 국내 권고기준(1000㎍/㎥)마저 초과했다.

심재철 의원실은 국내 신차에 적용하는 실내 공기질 권고기준이 다른 나라에 비해 관대하다고 지적했다.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의 권고기준은 250㎍/㎥으로 독일(60㎍/㎥)은 물론 중국과 일본(100㎍/㎥)보다 훨씬 높았다.

심 의원은 “신차의 실내 공기질 권고기준을 지금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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