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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기기 활용 올 여름휴가 ‘더 즐겁게’

입력 : 2012-06-04 17:50:41 수정 : 2012-06-04 17: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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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PC 여행안내 앱 이용 숙박 예약등 간단히
맛있는 음식 해외식당·휴식공간 정보도 ‘한눈에’
회사원 유진희(39)씨는 직장동료에게 ‘자유여행의 달인’으로 통한다. 유씨는 항공권, 호텔, 렌터카 예약까지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본인이 다 해결하기 때문이다.

귀찮게 PC를 켜고 여러 홈페이지를 검색하고 결제를 위해 액티브엑스를 깔 필요도 없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만 있으면 몇 가지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간단히 여행 준비와 예약을 마칠 수 있다. 휴대하기 어려운 두꺼운 안내 책자나 지도를 따로 챙길 필요도 없고, 찍은 사진은 바로 편집해 멋진 동영상 앨범까지 만들 수 있다.

방콕100배 즐기기 앱
#1단계 : 준비하기

올해 여행지로 태국 방콕을 선택한 유씨는 우선 태블릿PC용 여행 안내서인 ‘방콕 100배 즐기기’ 앱을 내려받았다. 유료이지만 일반 책자에 비하면 가격이 싸고, 무거운 책자를 따로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비슷한 가격대에 또 다른 여행안내서인 ‘론리 플래닛’을 구매할 수도 있다. 무료로 배포되는 ‘론리 플래닛 매거진’은 전 세계 독자들이 보낸 여행 사진과 여행 전문가들의 여행담, 축제 정보를 전달해 준다.

여행지 정보를 수집한 후 유씨는 여행 물품 정리에 도움을 주는 ‘패킹 프로’(Packing Pro) 앱을 구매한다. 여행을 떠나기 전 여행의 목적과 기간 등을 정하면 필요한 리스트를 제시해 주지만 한글 지원이 안 되는 게 단점이다. 대안으로 무료인 ‘여행 준비앱’이 있다. 여행 물품 체크 리스트를 지원하고, 여행 출발에 앞서 앱을 켜면 준비 물품을 음성으로 불러주는 기능도 있다. 

팩킹 프로 아이콘
#2단계 : 예약하기


여행 준비를 마친 유씨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항공권 예약에 나섰다. 국내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스마트 기기용 앱을 무료로 제공한다.

앱을 통해 항공권 예매와 좌석 배정, 수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카드를 탑재하고 있어 별도의 플라스틱 회원 카드를 가지고 다닐 필요도 없다.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 이용가능하다.

여행권 다음으로 중요한 건 숙소다. 유씨는 해외 숙소 검색을 위해 ‘호텔스닷컴’(Hotels.com) 또는 ‘익스페디아 호텔스’(Expedia Hotels) 앱을 주로 이용한다. 둘 다 한글 검색이 가능하고 조건에 따라 여러 호텔을 비교해 볼 수도 있다.

호텔스닷컴은 200여 국가의 14만개 이상의 호텔 중 원하는 호텔을 예약할 수 있으며, 세일 현황과 함께 지도를 이용한 검색, 현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호텔도 검색 가능하다. 익스페디아 호텔은 가격·거리·호텔이름·이용자 평가 등을 기준으로 알맞은 호텔 리스트를 정렬해 주고 단 4번의 터치로 예약까지 가능하다.

국내의 호텔, 콘도, 펜션 등을 예약하려면 ‘인터파크 숙박’ 앱을 이용하면 된다. 특히 ‘Hot 클릭!’ 메뉴를 이용하면 사람들이 자주 검색하거나 선택하는 인기 업소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렌터카가 필요한 경우는 ‘허츠’(Hertz)나 ‘아비스’(Avis) 앱을 이용해 예약해둔다.

이것저것 다 귀찮다면, ‘해외여행 가격비교’ 앱 등을 통해 패키지여행과 자유여행 상품을 비교 검색해 자신에게 알맞은 것을 고를 수도 있다. 항공권과 숙박 등이 포함돼 따로 예약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아이무비 아이콘
#3단계 : 여행 떠나기


맛있는 음식을 먹는 일은 여행 중 빠질 수 없는 즐거움이다. ‘옐프’(Yelp), ‘자갓’(Zagat) 앱을 이용하면 해외의 식당, 바, 휴식 공간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식당 주소와 전화번호, 예약 서비스도 제공한다.

식당에서 주문을 하거나, 기념품점에서 물건을 살 때 외국어에 자신이 없다면 ‘TS 10개국어 회화번역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TS 회화번역기는 음성을 이용해 간단한 생활 회화를 한국어를 포함한 10개 국어로 번역해 준다. 음성을 인식해 번역해 주기 때문에 외국인이 한 답변도 한국어로 번역해 볼 수 있다.

국내 여행이라면 ‘아임리얼맛집’이 유용하다. SNS서비스인 아임IN 이용자들이 직접 남긴 사진과 리뷰를 토대로 여행자 위치 주변의 음식점을 인기 순으로 보여준다.

여행의 물증인 사진과 동영상은 인화하거나 영상 앨범을 만들어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한다. 여행지에서 집으로 돌아오기 전 추억으로 남긴 사진은 ‘찍스’(zzixx) 앱을 통해 인화를 신청하면 집에 도착하기도 전에 사진이 먼저 와 있을지도 모른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사용자라면 ‘아이무비’를 이용해, 촬영한 동영상을 곧바로 편집할 수 있다. 각종 영상을 이어 붙이고 중간중간에 멘트를 삽입하면 잘 만든 영화 한 편이 탄생한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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