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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개 채널 별도 비용없이 이용
화질 최신 LCD보다 떨어지고 일부채널 접속안돼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지난 4월 말 출시한 스마트TV ‘다음TV플러스’(사진)가 인기를 끌고 있다. 다음은 출시 한달여 만에 1차 물량인 5000대 판매를 달성하고 2차 생산·판매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아직 성패를 논하기는 이르지만 TV 제조업체가 주도하는 스마트TV 시장에 포털 업체가 진출해 초기에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다음TV플러스는 손바닥에 올려놓을 수 있는 정사각형 형태의 콘솔이다. 디지털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셋톱박스를 내장해, 실내외 안테나와 아날로그TV를 다음TV플러스에 연결하는 것만으로 디지털 방송을 볼 수 있어 구형TV를 가진 가정에 유용하다. 다만 방송 수신 화질은 최신형 LCD TV에 비교하면 약간 떨어졌다.

다음TV플러스를 이용하면 지상파 외에 기본 탑재된 ‘에브리온TV’ 앱을 통해 100여개의 채널을 별도의 비용 없이 볼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채널은 접속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리모컨의 편리성은 대기업 제품에 뒤지지 않는다. 전면에 손가락의 상하좌우 움직임을 인식하는 패드와 후면에 숫자·단어를 쉽게 칠 수 있는 ‘쿼티 키보드’를 탑재해 검색 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TV를 보면서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거나 연관 정보, 동영상을 웹브라우저를 통해 찾아보는 기능도 갖췄다.

애플리케이션도 사용할 수 있지만 현재 출시돼 있는 다른 스마트TV에 비해 사용할 수 있는 가짓수는 적다. 현재 다음TV와 비슷한 가격에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스마트 기능 내장 블루레이 플레이어로도 비슷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작고 앙증맞은 크기와 스마트 기능으로 눈길을 끈 다음TV플러스가 상승가도를 이어갈지 아니면 반짝 인기에 그칠지는 향후 콘텐츠 확보 여부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TV플러스는 에브리온TV 외에 뽀로로, 꼬마버스 타요, 코코몽 등 유아용 주문형비디오(VOD)와 스포츠 하이라이트 영상을 별도의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은 볼 만한 인기 영화나 드라마 VOD는 별로 없다.

다음은 최근 EBS의 지식채널, 다큐프라임, 부모 등의 콘텐츠를 추가했으며, 이달 중으로 정철영어, 비상교육, 이토마토 등 교육·증권·예술 관련 콘텐츠를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엄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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