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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이용하다가 이동중에도 대화 가능 모바일 인스턴트메신저(MIM)와 PC용 인스턴트메신저(IM) 간의 통합 바람이 불고 있다.

NHN은 최근 MIM ‘라인’의 PC버전을 전 세계 동시 출시했다. 이로써 라인을 이용하는 PC·스마트폰·태블릿PC 사용자 간 자유로운 대화가 가능해졌다. PC에서 대화를 나누다가 이동 시에는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대화를 이어서 할 수 있다.

라인은 중동·동남아·유럽에서 큰 인기를 누리며 2000만건 이상의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하고 있다.

NHN 관계자는 “지난 1월 27일 다운로드 건수가 1500만건을 넘어선 후 매주 100만건 이상씩 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가 최초로 PC와 모바일을 통합한 메신저 체계를 선보였다. 2010년 8월 말 SK컴즈는 MIM인 ‘네이트온UC’를 출시, PC용 IM인 ‘네이트온’과 연동해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했고, 그 후 2011년 7월 출시한 쪽지형 MIM인 ‘네이트온 톡’에도 같은 기능을 넣었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역시 스마트폰 사용자가 ‘마이피플’로 PC 사용자와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했다. 국내에서만 서비스하고 있는 마이피플의 사용자 수는 1700만명이다.

이처럼 포털업체들이 MIM과 PC용 IM 간의 연동 기능을 내놓는 것은 많은 이용자가 회사 또는 집에서는 자판이 작고 불편한 스마트폰 대신 PC를 사용해 대화를 나누길 원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애플 역시 아이폰, 아이패드, MP3 플레이어 ‘아이팟 터치’ 사용자 간 무료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아이메시지’를 출시했고, 최근 애플 컴퓨터인 ‘맥’에도 아이메시지 기능을 추가했다.

4200만명의 이용자를 거느린 MIM ‘카카오톡’ 역시 타 메신저와의 경쟁을 위해 PC버전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MIM은 영토 확장으로 기존 PC용 IM 서비스와도 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 포털업계 관계자는 “MIM과 IM 간의 융합으로 기존 PC메신저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이라고 말했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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