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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바다폰 ‘IT 큰 물결’ 일으킬까

입력 : 2011-08-31 07:28:58 수정 : 2011-08-31 07:2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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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獨 IFA 2011서 스마트폰 ‘웨이브3’ 등 3종 출시
신흥·유럽시장서 인기… 모바일 결제·플래시 기능 강화

 

삼성전자가 ‘바다’로 큰 물결을 일으킬 수 있을까. 최근 모바일 생태계 구축을 위한 운영체제(OS)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모바일 OS 최신 버전인 ‘바다 2.0’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내놓기로 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2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1’에서 바다 2.0을 탑재한 스마트폰 ‘웨이브3’(사진), ‘웨이브M’, ‘웨이브Y’ 등 3종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바다OS를 탑재한 일명 ‘바다폰’은 신흥 시장과 유럽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웨이브’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전반기까지 7개의 ‘바다폰’ 시리즈를 내놓으며 700만대 판매고를 올렸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지난 7월 스마트폰 판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바다폰에 탑재된 바다 OS는 아직 애플사의 아이폰에 탑재된 iOS나 구글의 안드로이드 OS에 견줄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꾸준히 점유율이 오르며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모바일 생태계 구축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올 2분기 바다 OS의 점유율은 1.9%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모바일 OS인 ‘윈도모바일’의 점유율(1.6%)을 앞질렀다.

바다 OS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일반 휴대전화와 비슷한 이용자 환경(UI)을 제공하고, 고가에서 저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단말기에 탑재돼 대중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번에 공개되는 바다폰에 처음 탑재되는 ‘바다 2.0’은 모바일 결제 기능인 NFC(근거리무선통신), 음성인식, 멀티태스킹과 실시간 정보 알림 기능인 푸시, 차세대 웹 표준을 지원하고 플래시 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등 진일보했다는 평가다. 또 바다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자들이 앱에 광고를 넣을 수 있는 ‘인 앱 애드’ 기능도 추가됐다.

삼성전자는 웨이브M의 10월 출시를 시작으로 웨이브Y와 웨이브3를 연내 출시하며 스마트폰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엄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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