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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전망] 美 훈풍 지속, 악재 내성 획득

입력 : 2011-03-25 13:16:23 수정 : 2011-03-25 13: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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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60일 이평선 저항돌파, 외인 6일 연속 순매수 기조

25일 코스피는 미국발 훈풍의 영향이 지속되며 악재에 대한 내성을 어느 정도 획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발 방사능 악재가 장기화 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으나 시장은 이에 대한 내성을 획득해 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25일 뉴욕증시는 포르투갈의 신용등급 강등이란 악재와, 일본 지진사태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기업실적 등을 호재로 삼아 상승에 성공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84.54p(0.7%) 오른 12170.56p, 나스닥지수는 38.12p(1.41%) 상승한 2736.42p, S&P500지수는 12.12p(0.93%) 오른 1309.66p로 마감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는 이날 포르투갈의 장기 외화표시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낮추고 향후 전망도 '부정적'으로 지정,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3~6개월 안에 더 내려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포르투갈 의회의 재정긴축안 부결로 호세 소크라테스 총리가 사임하는 등 정치적 공백에 따른 구제금융 신청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회원국들의 포르투갈 구제금융을 이미 몇 개월 전부터 논의하고 있었던 터라 시장에서는 무덤덤하게 받아들였다.

국내 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이 6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는 등 투자심리는 회복되는 단계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한국시간으로 25일 오전 7시 30분 현재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나스닥100지수선물이 11.25p 급등한 2319.75를 기록 중에 있는 등 시장의 상승 가능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또한  당분간은 실적 발표와 일본 재건으로 인하 반사이익주 등이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가 일본 대지진 이전 수준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것은 악재로 인한 하락폭을 만회하는 수준을 넘어 향후 경기회복 가능성까지도 일부 선반영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

세부적으로는 일본 기업들의 구체적인 피해가 점차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경쟁관계에 있는 국내외 업체들의 수혜 종목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물론 종목이나 업종에 따라 피해 정도가 다르고 재가동 시기가 달라질 수 있겠지만 전력 복구가 예상보다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알려져 있고, 방사능 유출에 따른 부작용도 단기간에 수그러들 재료가 아니라는 점에서 반사이익에 따른 수혜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일본 재건 수혜주로 음식료품에서는 농심, 오뚜기, 진로, 삼양식품, 동원F&B 등을 선정했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현대차, 기아차, 만도, 에스엘, 평화정공, 현대모비스를 선정했고, 기계분야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 현대중공업, 진성티이씨, 동양기전, 동일금속을 꼽았다.

복합화력(LNG) 및 석탄화력 부분은 대우인터내셔널, LG상사, SK네트웍스, 대우조선해양, 화인텍, KC코트렐가 수혜를 입을 전망이며, 태양광은 OCI, 한화케미칼, 오성엘에스티, 신성홀딩스, 웅진에너지, SKC솔믹스 등이다.

이외에도 시멘트와 철강, 정유 및 화학, 항공 운송, 전기전자 등의 분야에서  동양시멘트, 쌍용양회, 성신양회, 현대제철, 동국제강, POSCO, 현대하이스코, S-OIL, 호남석유, 한화케미칼, GS, LG화학,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한국공항, 하이닉스, 엘엠에스, 삼화콘덴서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일본의 재건은 글로벌 경기에 호재로 인식 될 것”이라며 “최근 장세에서 인플레이션 우려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컸던 국내 증시가 일본의 경제 재건에 따른 수혜로 경기 모멘텀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부분도 고려하기 시작했으며, 미국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많은 악재에 내성을 획득해 나가고 있지만 사실상 아직도 해결되지 않는 부분들이 산재해 있다. 언제 어디서 복병이 튀어나올지 모르니 각각의 대외 악재에 대한 충분한 고려와 대비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중동 문제는 리비아 사태가 복잡해지며 전망이 쉽지 않아지고 있으나 다국적군의 개입으로 인해 장기화 되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다행인 것은 리비아 사태가 새로운 악재가 아니고 기존에도 내전을 통하여 원유 생산에 상당한 차질이 있었던 상황인 만큼 사태 장기화에 따른 영향은 피할 수 없더라도, 부정적인 피해는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로 인해 국제유가가 전고점을 돌파할 경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개연성이 있다.

남유럽 재정위기는 현 상황에서는 곪을 만큼 곪았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오히려 포르투갈의 구제금융 신청이 불확실성을 제거해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유병철 세계파이낸스 기자 ybsteel@segye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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