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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 연재소설 작성… 산행 통해 인재 선별 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트위터에 미니 연재소설을 쓰게 하고 산행 면접을 하는 등 독특하고 파격적인 프로그램을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졸 신입사원 300명을 뽑는 LG이노텍은 최근 ‘커피하우스’ 채용설명회를 개최했다. 전국 주요 대학에서 커피하우스를 차려놓고 커피를 마셔가며 편안한 분위기 속에 채용에 관련한 설명을 들을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LG이노텍 관계자는 “편안한 커피하우스 공간을 통해 취업 스트레스를 받는 학생들에게 여유를 갖게 하고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계열사를 포함해 모두 420명 채용에 나선 KT는 입사 지원자들의 편의를 위해 기존에 학교별로 방문해 실시했던 채용설명회와 함께 ‘트윗온에어’(www.twitonair.com/ollehkt) 서비스로 실시간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병행한다. 구직자들은 방송을 보면서 실시간으로 인사담당자와 질의응답을 할 수 있다. 실시간 방송시간 이후 다시 보기도 가능하다.

크라운·해태제과는 3차 전형까지의 합격자 280여명을 대상으로 산행 면접을 실시한다. 산행 면접을 진행하는 ‘송추 칠봉산(경기도 양주시 소재)’에는 크라운·해태제과의 연수원과 다양한 문화 체험장이 마련돼 기업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소성수 홍보팀장은 “기업은 지원자들의 자질과 인성을 다각적으로 살펴보고, 지원자들은 기업 문화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산행 면접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위터를 통해 채용하는 기업도 있다. 광고대행사 ‘하우즈크리에이티브’는 1차 전형으로 선발된 인원을 대상으로 기업 트위터에 하나의 주제를 정해 지원자가 담당 부분을 1회씩 연재해 나가는 ‘트위터 mini 연재소설’을 최초로 시도했다. 개인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카피작성, 문장구성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서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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