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치 LCD·8GB 메모리 월2만7000원 2년약정 무상 애플 아이패드, 삼성전자 갤럭시탭 등 ‘쟁쟁한 선수들’의 등장이 예고된 국내 태블릿PC 시장에 KT가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가장 먼저 태블릿PC를 출시한다.
KT는 30일 국내 중소기업 엔스퍼트와 공동으로 멀티미디어 콘텐츠 소비와 휴대성에 중점을 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태블릿PC 아이덴티티 탭을 다음 달 10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17.8㎝(약 7인치) 크기로 TFT LCD와 정전식 터치 방식을 채용했고,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기능을 지원한다. 무게는 445g이며 1㎓급 CPU, 8GB 내장 메모리, DMB, 조도 및 중력센서, 300만 화소 카메라 사양을 갖췄다.
◇30일 KT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모델들이 KT의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 PC를 소개하고 있다. 허정호 기자 |
이창석 엔스퍼트 대표는 “PC와 노트북, 전자책 단말기, 스마트폰, 게임기 등의 장점을 결합한 제품”이라며 “7인치와 9.7인치(아이패드)의 수요층이 다르고 휴대성과 사용성 등을 감안한 가장 적합한 크기는 7∼8.5인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단점은 안드로이드 OS의 규격상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800X480로 아이패드 해상도(1024X768)에 비해 한참 떨어지며 배터리도 동영상 연속 재생 가능 시간이 3시간대에 불과, 아이패드(10∼12시간)에 비해 짧다. 대신, KT는 이 제품을 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로 변환해주는 에그 단말기와 함께 24개월 약정에 월 2만7000원(와이브로 무제한 50GB 요금제)만 내면 공짜로 제공할 계획이다. 무약정 제품 가격은 49만원선이다.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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