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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정의 부동산 특강] 6월 청약시장

입력 : 2009-06-03 19:03:43 수정 : 2009-06-03 19: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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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중 가장 많은 물량 분양
하반기 분양시장 가늠자 될 듯
6월 청약시장이 하반기 분양시장을 예측할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지난달 말 현재 집계된 분양계획을 볼 때 상반기 중 가장 많은 물량이고, 인천 청라지구의 청약 열기를 이어갈 만한 서울·수도권의 주요 단지들이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 1월에는 5000가구도 채 안 되던 공급물량이 5월에는 1만2000여가구까지 늘어난 상황이고, 이달엔 전월보다 좀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공급물량 증가뿐만 아니라 수요자들의 청약 열기 지속 여부도 중요한 관심사다. 인천 청라지구 등에 국지적으로 쏠렸던 청약 관심이 서울·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확대될 수 있을까. 우선 청라지구의 청약 열기는 6월 청라 동시분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던 인기 블록의 청약 접수 열기가 실제 계약으로도 이어지면서 청약자들의 불안감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 또한 청라지구의 열기는 6월 분양을 앞둔 서울 도심 재개발단지와 광교신도시 등 주요 단지로 옮아 붙을 수 있다. 주변시세 대비 분양가 수준이나 입지 차이에 따라 청약 결과는 다소 엇갈릴 수도 있지만 관심 지역의 대형 브랜드 단지가 상당수 포함돼 눈길을 끌 전망이다.

6월에는 서울 동작·마포·성동을 비롯해 은평뉴타운 등지에 재개발 분양이 대기 중이고, 김포 한강신도시·수원 광교신도시·의왕 내손지구 등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서울의 한강변 재개발 단지들은 일반분양 물량은 적지만 유명 브랜드 단지가 많고 대부분 지하철 역세권이다. 분양가격만 어느 정도 수요자들의 구미에 맞춰서 내놓는다면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실제 최종 분양가격과 외부 변수들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심리지수가 1년 만에 100을 넘어섰다. 점차 국내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데다 극심한 경기침체 공포는 사라진 분위기지만 여전히 뚜렷한 경기 회복 징후도 없다. 미국과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 요소들이 남아 있고 북핵 문제와 정권 불안도 국내 변수로 꼽히고 있다.

시장의 불확실성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지만 6월 분양시장이 청라지구의 열기를 이어 비교적 좋은 성적을 낼 경우 하반기 공급 지속과 주택경기 회복에 우호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비 청약자들은 6월의 청약 결과를 잘 살피고 하반기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부동산114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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