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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거래 크게 늘었다… 가격도 상승세

입력 : 2009-03-18 10:03:52 수정 : 2009-03-18 10: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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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만8741건 59% 급증 지난달 아파트 거래가 전달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가격도 상승세여서 주택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17일 국토해양부가 공개한 2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2만8741건의 아파트 거래가 신고돼 전달(1만8074건)보다 1만667건(59%) 증가했다.

이는 2개월 연속 아파트 거래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작년 7월(3만8804건) 이후 최고 많은 건수이다.

그러나 작년 2월(3만6833건)과 비교하면 아직도 부진한 것이며, 시장이 정상적으로 움질일 때 월평균 3만∼4만건이 거래됐던 것을 고려하면 아직까지 주택시장이 정상궤도에 올랐다고 보기는 어렵다.

지난달 신고건수는 작년 12월 계약분 3000여건과 1월 계약분 1만1000여건, 2월 계약분 1만5000여건 등이다.

수도권에서는 1만106건이 신고돼 전월 신고분(4893건)보다 5213건, 106% 증가했다. 서울(1778건→3008건), 경기(2676건→6285건), 인천(439건→813건)이 모두 늘었다.

서울 강남3구에서는 1210건이 신고돼 2006년 12월(1642건) 이후 가장 많았다. 지방도 전월 신고분이 1만3181건에 불과했으나 지난달에는 1만8635건이 신고됐다.

같은 기간 아파트 실거래가격도 상승 추세가 지속됐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77㎡형(전용면적·11층)이 9억2000만원에 거래돼 전달보다 6500만원 올랐다. 이 아파트 14층도 8억9500만원에 팔려 전달보다 4100만원 올랐다.

서울 개포동 주공1단지 51㎡형(3층)은 8억6300만원으로 신고돼 전월(7억7000만원)보다 1억원 가까이 올랐고, 반포동 AID차관아파트 73㎡형(2층)은 2개월 전보다 1억3000만원 비싼 9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서울 잠실동 주공5단지 77㎡형(6층)은 10억7000만원, 11억원에 각각 팔려 전월 신고분(9억1000만원, 9억6000만원)과는 매매가격 차이가 컸다.

이에 대해 대치동 은마상가 S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올초 정부의 강력한 주택시장 활성화 대책이 이어지면서 매수세가 깜짝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현재는 관망세로 돌아선 상황”이라며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한 주택시장 정상화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갑수 기자 k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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