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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세 감면' 신규 분양시장 노려볼까

입력 : 2009-03-07 17:51:27 수정 : 2009-03-07 17: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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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경기·인천 등 수도권 17곳에 1만1127가구 공급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지역의 신축 아파트(미분양 포함)를 2010년 2월11일까지 매입할 경우 이 아파트의 양도소득세를 향후 5년간 60∼100% 감면키로 하면서 신규 분양시장이 활기를 띨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건설업체들은 양도세 감면 혜택으로 청약시장이 다소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면서 그동안 미뤘던 물량의 분양을 서두르는가 하면 분양계획을 잡지 못하던 사업장에 대한 인·허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5일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3월에 서울, 경기도, 인천 등 수도권에서 공급될 아파트(임대 포함)는 17곳 총 1만1127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일반분양 가구수는 4790가구로 집계됐고, 임대 아파트 1516가구 가운데 110가구는 SH공사가 공급하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이다. 나머지 4800여가구는 재개발 및 재건축 조합원에게 돌아간다. 지역별로 일반 분양되는 아파트는 경기도가 1976가구로 가장 많고, 신도시 1428가구, 인천 1116가구, 서울 270가구 등의 순이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3월부터는 서울 및 수도권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 전매제한 기간도 크게 완화되고, 양도세 감면 혜택도 있기 때문에 청약을 준비하는 수요자라면 개발 호재 등으로 미래 가치가 상승할 수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서울 일반분양 270가구, 시프트 110가구 공급=SH공사는 3월 강동구 강일동 강일지구 5단지와 7단지에서 시프트를 공급한다. 5단지에서는 722가구 중 60가구, 7단지에서는 731가구 중 50가구가 전용면적 60㎡이하의 시프트 물량이다. 강일지구는 지구 내 녹지공간이 풍부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서울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이 차로 5분 거리에 있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올림픽대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대우건설은 서울 용산구 효창동에 ‘효창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4층 7개동으로 77∼146㎡형(공급면적)이다. 총 307가구 중 165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2010년 개통 예정인 인천국제공항철도와 2012년 개통 예정인 경의선, KTX 용산역 등이 인접해 있다. 또 용산 국제업무지구와도 가깝다. 분양가는 3.3㎡당 1600만∼2000만원선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대명종합건설은 성동구 성수동2가에 ‘성수대명루첸엠파이어’를 분양한다. 99∼152㎡형 114가구 중 87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뚝섬유원지와 서울 숲이 인근에 있고, 영동대교 북단에 위치해 강남권 진입이 수월하며, 전철 2호선 성수역과 2·7호선 건대입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강남구 청담동 28번지 일대 재건축사업장에서 105∼158㎡형 86가구 중 18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7호선 청담, 강남구청역이 가깝고, 9호선 봉은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언북초, 영동고, 청담공원 등이 있다.

◆경기도·인천 4520가구 일반 분양=㈜한양은 경기 파주시 교하신도시 A-4블록에 85∼149㎡형 780가구를 분양한다. 향후 제2자유로, 제2외곽순환도로, 경의선 복선전철, 서울∼문산 고속도로 등이 개통되면 교통 여건이 더욱 좋아진다. 운정역이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운정역 주변엔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우미건설은 경기 의왕시 내손동 620번지 프라자빌라를 재건축한 166가구 중 99∼168㎡형 50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청약부금 및 전용면적 85㎡이하 청약예금 가입자 대상 물량은 99∼111㎡형 26가구이다. 후분양 물량으로 오는 10월 말 입주 예정이며,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아 계약 후 바로 전매할 수 있다. 예상 분양가는 3.3㎡당 1100만∼1200만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림산업은 경기 용인시 마북지구에 149㎡형 단일면적으로 총 11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마북지구는 한성CC, 법화산 등 녹지로 둘러싸여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또 용인경전철과 용인∼서울 고속화도로, 수도권 전철 분당선 연장구간 등이 개통을 앞두고 있어 교통여건도 더 좋아진다. 비과밀억제권역에 속하기 때문에 양도세를 전액 면제받을 수 있다.

대림산업과 코오롱건설은 인천 서구 신현동 신현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83∼206㎡형 3331가구 중 일반 1116가구를 선보인다. 경인고속도로 서인천IC가 가까워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며, 도시재생사업으로 개발되는 가정오거리의 후광 효과가 기대된다. 후분양 아파트이며, 올해 11월부터 입주가 가능하다.

강갑수 기자 k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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