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쌍용차 내달초 이후 자금지원

입력 : 2009-01-12 09:17:57 수정 : 2009-01-12 09:17:57

인쇄 메일 url 공유 - +

채권단, 자체자금으로 한달 정도 버틸것으로 판단
법원, 12일 재산보전처분 인정 여부 결정
쌍용자동차 채권단은 법정관리를 신청한 쌍용차가 자체 자금으로 한달 정도밖에 버틸 수 없는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자금지원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주채권 은행인 산업은행은 쌍용차의 운영자금과 회수대금 등을 점검한 결과 현재 확보한 380억원의 예금과 대금 회수 등을 통해 2월 초까지만 자체 운영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산은은 법원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에 대비해 쌍용차에 필요한 운영자금을 파악해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법원은 이르면 12일 쌍용차에 대한 재산보전처분 인정 여부를, 4주 안에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산은 관계자는 “자체 유동성으로 다음달 초까지 운영이 가능하지만 생산이 줄면 자체 유동성이 감소하므로 자금 지원이 불가피하다”며 “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필요한 자금 규모를 산정해 지원 여부를 판단키로 했다”고 말했다.

산은은 법원의 결정과 정상화 계획 등을 보면서 정부와 협의해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종합적으로 반영해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법원이 쌍용차의 신청을 기각하면 파산 절차를 밟게 된다.

쌍용차에 대한 국내 은행권의 여신 규모는 산업은행 2380억원, 시중은행의 단기 운전자금 대출 800억∼900억원이다. 이외에 쌍용차는 해외 전환사채(CB) 발행액 2억유로, 공모채 1500억원 등의 채무가 있다.

지식경제부와 금융위원회는 이날 실물·금융 종합지원단 회의를 갖고 쌍용차 협력업체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아직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을 만한 단계가 아니라는 판단에 따라 이를 취소했다.

황계식 기자

오피니언

포토

아이들 슈화 '반가운 손인사'
  • 아이들 슈화 '반가운 손인사'
  • 신예은 '매력적인 손하트'
  • 김다미 '깜찍한 볼하트'
  • 문채원 '아름다운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