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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여파로 지난해보다 60%나 급증 주택경기 침체로 올들어 820개의 주택업체가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규 등록이 예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체 주택사업자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16일 대한주택건설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등록이 말소되거나 등록을 자진 반납한 주택사업자는 총 820개에 이른다. 등록 말소는 자본금 규모나 기술자 수 등 등록 기준에 미달해 지방자치단체가 자격을 박탈하는 것이고, 자진 반납은 사업자 스스로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해 문을 닫는 것이다. 올해 등록이 말소되거나 자진 반납한 사업자는 작년 같은 기간(512개)에 비해 60%나 늘어난 것이다. 월별로는 1월에 240개로 가장 많았고 3월에도 197개가 문을 닫았다. 하반기로 넘어와서는 7월 42개, 8월 28개, 9월 30개 등 다소 줄어드는 양상이다.

주택사업을 새로 해보겠다며 신규 등록한 경우는 지난달 말까지 324개에 그쳐 연말까지 가더라도 400여개 안팎에 그칠 전망이다. 이는 2006년에 862개, 작년에 808개가 신규 등록했던 것을 고려하면 절반 안팎에 불과한 것이다.

이처럼 신규 등록은 급감하고 등록 말소·반납은 늘어나면서 9월 말 기준 주택사업자는 6404개로 작년 말(6901개)에 비해 497개나 줄었다. 이는 2년 연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작년 1년간 137개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감소폭은 올해가 훨씬 가파르다.

주택사업자는 외환위기 발발 이듬해인 1998년에 3017개까지 줄었다가 이후 외환위기 충격에서 서서히 벗어나면서 주택경기도 호황을 보이며 계속 증가, 2006년 말에는 7038개에 달했다.

강갑수 기자 k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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