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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에 주식사기 ‘보일러 룸’ 첫 발생

입력 : 2008-04-14 11:26:35 수정 : 2008-04-14 11:2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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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상에서 주식중개사로 위장해 외국인들을 상대로 주식 투자를 권유해 돈을 받아 가로채는 ‘보일러 룸(boiler room)’ 범죄가 국내에서 처음 발생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의 주식중개업체나 투자자문사에 속아 주식 투자금을 날렸다는 외국인들의 피해 사례가 올 들어 여러 차례 접수됐다. 이메일 등을 통해 접수된 신고서에는 “한국 소재 투자회사라는 곳에서 주식 투자를 권유하는 전화를 했다. 주식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말에 넘어가 송금했으나 이후 연락이 두절돼 투자금을 다 날렸다”고 적혀 있다.

주식중개 및 투자자문회사로 위장한 뒤 주식투자를 권유해 돈을 챙기는 ‘보일러 룸’ 범죄는 투자문화가 발달한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일반화된 사기행각이다. 그러나 국내에서 피해 사례가 신고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보일러 룸’은 일확천금을 꿈꾸는 젊은이의 주가조작 실상을 다룬 미국 영화로 제작됐다.

주춘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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