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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자주 가는 남성, 정자 수 감소한다

입력 : 2013-03-27 17:18:51 수정 : 2013-03-27 17: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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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에 자주 가는 남성의 정자 수는 갈수록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이탈리아 파도바대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지난 26일(현지시각) 발표했다.

파도바대 연구팀은 ‘인간생식(Human Reproduction)’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30대 남성 10명을 대상으로 삼았으며 지난 3개월 동안 매주 2번씩 15분간 사우나에 들어가 있도록 지시했다.

그 결과, 이들 남성의 정자수가 모두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정자세포의 DNA도 감소했다. 이에 연구팀은 남성들에게 당분간 사우나를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들의 정자수는 6개월이 지난 뒤에야 정상수준으로 돌아왔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사우나가 전 세계 곳곳에서 인기를 끌면서 남성들이 많이 찾고 있다”며 “그러나 이제 우리는 남성의 생식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볼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 결과를 두고 미국 메릴랜드 대학의 비뇨기과 전문의는 “고환이 열을 받으면 정자 생산에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불임으로 고생하는 부부는 사우나 방문을 자제하라고 강조했다. 남성들은 몸에 달라붙는 속옷을 입거나 장시간 의자에 앉아있어도 정자 생산에 영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스페인의 한 연구진은 논문을 통해 “젊은 사람들의 정자 농도가 매년 2%씩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언젠가는 생식능력의 수준이 크게 떨어질 것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김동환 인턴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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