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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한 글자 한 글자 쓰다 보면 외

입력 : 2011-10-28 18:01:58 수정 : 2011-10-28 18: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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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글자 한 글자 쓰다 보면(퍼트리샤 매클라클랜 글, 전재은 그림, 박정애 옮김, 웅진주니어, 9500원)=“글을 왜 쓰세요?” “내 삶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내 삶을 바꾸려고 글을 써요.” 미라벨 선생님과 함께 글쓰기를 통해 삶의 키를 음지에서 양지로 바꿔나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부드럽고 잔잔한 동화로 글쓰기의 힘과 말의 마법을 보여주는 그림책이다. 동화의 주인공들이 쓴 서정적인 시들을 읽는 즐거움이 크다.

■미스터 퐁 과학에 빠지다(송은영 지음, 박수영 그림, 부키, 1만2500원)=엉뚱한 발상과 기발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퐁’과 주변 인물들이 벌이는 에피소드가 시트콤처럼 가볍고 경쾌하게 과학 지식을 실어나르는 과학책. 생활 속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숨은 과학 원리와 누구나 한번쯤 가졌을 의문, 궁금증들을 1∼4컷짜리 카툰을 통해 제시하고 간단한 해설을 덧붙여, 만화와 해설이 한 페이지씩 짝을 이루는 독특한 형식이다. 사소한 호기심에서 발전한, 과학사의 발명과 발견 에피소드도 장마다 소개돼 있다. 1999년 출간돼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로부터 ‘청소년 권장도서’로 선정된 동명의 책을 내용 보강하고 새롭게 만화를 곁들여 펴낸 개정증보판이다.

■아주 특별한 시위(마이클 모퍼고 글, 김은영 옮김, 도서출판 풀빛, 1만원)=영국 왕실로부터 OBE(대영제국훈장)와 휘트브레드 상 등을 수상한 영국 최고의 아동문학가 마이클 모퍼고의 작품.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의 학대와 핍박을 피해 영국으로 망명한 한 가족의 이야기를 소년의 눈을 통해 그리고 있다. 작가의 다른 책들처럼 사회의 부조리를 바로잡는 것은 누구도 아닌, 어린이 자신이 될 수 있다는 희망적 메시지를 전한다.

■기억할게, 언제나!(미셸 피크말 글, 토마스 바스 그림, 이정주 옮김, 국민서관, 1만2000원)=부모의 생각보다 일찍부터 죽음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질문하는 아이들을 위한 책이다. 4∼7세 아이들에게 이해하기 쉽게 삶의 이치를 이야기하는 철학 그림책이다. 기르던 고양이가 죽은 줄 알고 깜짝 놀란 소년 피콜로와 엄마의 대화를 통해 아이들이 불안과 두려움 없이 죽음의 의미, 사랑하는 사람과의 기억, 일상생활의 소중함을 생각해보게 한다. 산뜻한 색감과 표정의 그림, 담담한 문체가 주제의 무거움을 덜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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