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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국제음악영화제…음악 영화도 보고 음악 공연도 즐기고

입력 : 2011-07-28 21:12:33 수정 : 2011-07-28 21: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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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1일∼16일…유명감독 신작 여러 편 등 총 101편 상영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가 8월 11일부터 16일까지 충북 제천시 일대에서 열린다.지난해보다 20여편 늘어난 총 101편의 영화가 관객을 맞는다. 또 지난해까지 청풍호반무대에 국한됐던 상영 지역이 제천 시내와 의림지까지 3곳으로 확대됐다. 아울러 50여개 팀의 음악 공연도 청풍호반무대 등에서 펼쳐진다.101편의 영화는 국제경쟁부문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음악이나 음악가를 소재로 다룬 영화를 소개하는 ‘시네 심포니’, 음악 관련 다큐멘터리를 소개하는 ‘뮤직 인 사이트’ 등 8개 섹션으로 나뉘어 상영된다.

개막작으로는 짐 콜버그 감독의 ‘뮤직 네버 스톱’이 선정됐다. 1987년을 배경으로, 20년 전에 집을 나갔다 뇌종양에 걸려 돌아온 아들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아들이 즐겨 들었던 음악을 찾아 들려주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960∼80년대를 풍미한 주옥 같은 노래들이 담겨 있다. 영화제 측은 이 영화의 주연 여배우인 줄리아 오먼드를 초청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올해 영화제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감독들의 신작이 여러 편 상영된다. ‘바그다드 카페’로 유명한 퍼시 애들런 감독의 ‘구스타프 말러의 황혼’, ‘일 포스티노’를 찍은 마이클 레드퍼드 감독의 ‘미셸 페트루치아니, 끝나지 않은 연주’, 스파이크 존스 감독의 ‘신스 프롬 더 서버브’ 등이 팬들과 만난다.

이 영화제의 인기 행사 중 하나인 라이브 콘서트 프로그램 ‘원 썸머 나잇’에는 ‘밴드 강산에’와 ‘브로콜리 너마저’, 리쌍, 스윗소로우, 정인, 김창완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등이 출연한다.

올해 새로 영화제의 사령탑을 맡은 오동진 집행위원장은 “제천영화제가 국내 6대 영화제 가운데 가장 연혁이 짧고, 콘셉트와 주제의식이 강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상영편수가 적어 흔히 작은 영화제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올해는 외형을 성장시키는 동력과 발판을 마련하는 한 해로 삼고자 한다”고 구상안을 털어놓았다.

영화제 조직위원장인 최명현 제천시장은 “과거에는 청풍 호반에서만 이뤄져 정작 시민들과는 ‘따로국밥’ 영화제가 돼 아쉬움을 남겼는데, 이러한 단점을 해소하기 위해 시민들과 가까운 시내 체육공원과 의림지로 행사장을 늘려, 전국에서 찾아 온 영화 마니아뿐만 아니라 제천 시민들이 편리하게 영화와 공연을 즐기도록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프로그래머 추천작

치코와 리타
▲치코와 리타(감독: 페르난도 트루에바)=
1948년 쿠바. 치코는 원대한 꿈을 가진 젊은 피아니스트이고 리타는 멋진 목소리를 가진 아름다운 가수다. 음악과 낭만적인 욕망이 서로를 강렬하게 이끌지만 아바나에서 뉴욕, 파리, 할리우드 그리고 라스베이거스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여행은 상심과 고통을 수반한다. 쿠바의 전설적인 피아니스트 베보 발데스의 음악을 비롯하여 주옥같은 라틴 넘버들로 장식된 독특한 애니메이션.

스웰 시즌                                                                  메르세데스 소사
▲스웰 시즌(감독: 닉 어거스트 페르나)=
‘원스’의 주연 글렌 한사드와 마르케타 이글로바는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받으며 하루아침에 스타가 된다. 시상식이 끝난 후 현실로 돌아온 35세의 한사드와 18세의 이글로바는 인기를 바탕으로 잇단 공연을 주도적으로 진행해 나간다. 영화는 두 연인과 그들의 밴드가 만들어내는 노래들로 관객의 귀를 즐겁게 할 뿐 아니라 그들이 이별에 이르기까지 둘만의 몸짓, 침묵의 순간들을 따라간다.

▲미셸 페트루치아니, 끝나지 않은 연주(감독: 마이클 래드퍼드)=약 90㎝ 키에 뼈 질환을 가지고 태어난 재즈 피아니스트 미셸 페트루치아니. 그는 세계적인 재즈 아티스트가 되기 위해 자신에게 주어진 장애들을 모두 이겨냈고, 13살 때 열었던 첫 콘서트 이후 성공가도를 달리며 최고의 뮤지션으로 성장했다. 인터뷰와 여러 공연자료를 통해 거장이 되기까지 여행, 사랑, 예술 등 삶의 모든 측면에서 주어진 한계를 극복하는 한 남자의 잊을 수 없는 이야기를 만나게 된다.

▲메르세데스 소사: 칸토라(감독: 로드리고 비라)=‘라틴아메리카가 말을 할 수 있다면 메르세데스 소사의 목소리를 통해 말할 것이다.’ 메르세데스 소사는 라틴아메리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중요한 인물임을 대변하는 표현이다. 영화는 메르세데스 소사가 마지막 음반을 녹음하면서 라틴아메리카의 대표적인 가수들과 만나는 모습 등 그가 인생에서 경험한 중요한 순간들을 그리고 있다.

제5현
▲제5현(감독: 셀마 바가슈)=
모로코 전통 악기 류트의 음악을 이으려는 말렉과 그의 뛰어난 재능을 질투하는 삼촌 아미르. 두 사람의 갈등 사이로 말렉에게 찾아온 사랑. 생소하지만 신비로운 모로코 음악 속에 펼쳐지는 음악과 사랑이야기.

▲Now, 머리에 꽃을(감독:현영애)=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문화혁명이라 불리는가 하면 실패한 혁명으로도 전해지는 히피. 그들은 한국에도 있었다. 1970년 한국 대중문화계에 등장한 사이키델릭 록에 환호했던 사람들. 그들은 음악이 사람들의 삶에 구체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1세대 히피였다. 그리고 최근, 다시 그들의 음악을 듣는 젊은이들. 음악은 그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을까?

김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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