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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하나님의 교회, 유월절 사랑 생명 사랑 헌혈 릴레이

입력 : 2011-05-10 10:18:19 수정 : 2011-05-10 10: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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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부터 전국에서 8000여명 동참
4일에는 서울 종로구와 관악구, 충북 청주 3곳에서 동시 헌혈

 

  “헌혈로 하나님의 유월절 사랑을 전하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생명이 위급한 환자들을 살리기 위해 릴레이 단체 헌혈에 나서 화제다.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어려운 이웃돕기에 앞장서온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이 이번에는 ‘유월절 사랑 생명 사랑 헌혈릴레이’를 펼치며 사랑과 생명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4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소재한 서울 관악 하나님의 교회와 종로구 무악동 독립문 전철역에 인접한 서울독립문 하나님의 교회, 청북 청주시 북문로3가에 위치한 청주북문로 하나님의 교회에서 각각 헌혈이 이뤄졌다.

 서울독립문 하나님의 교회에는 대한적십자사 서울동부혈액원에서 헌혈차량 4대를 지원했다. 김영수 서울동부혈액원장을 비롯한 남재경 서울시의원, 이성희 무악동장 등이 찾아와 헌혈에 동참한 성도들과 시민들을 격려하고 선한 일에 앞장선 교회 측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 원장은 “한명이 헌혈로 세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어서 오늘 헌혈하신 분들은 세배의 행복과 기쁨을 누려도 좋다”며 “이렇게 대규모로 헌혈행사를 진행하는 곳을 본 적이 없는데, 하나님의 교회가 세상의 가장 약한 곳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 의원도 “여러분은 어려움과 절망에 빠진 이웃들이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도록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헌혈뿐 아니라 늘 진정성 있는 봉사활동으로 지역과 사회발전에 앞장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곳에서는 성도와 소문을 듣고 찾아온 시민 등 모두 600여명이 헌혈했다.

 가장 먼저 헌혈을 하고 헌혈증을 기증한 김대용(46)씨는 “내 몸에 가장 중요한 것을 나누어 다른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생명을 살리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헌혈이 처음이라는 주부 남선진(38)씨는 “헌혈을 하고 나니 평소에 느껴보지 못한 생명의 소중함이 더욱 절실하게 느껴진다”며 “이 헌혈이 누군가를 살리는 건강한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울독립문 하나님의 교회는 이날 즐겁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헌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식당과 휴게실 등 교회시설을 문진장소와 휴식장소로 제공했다. 헌혈을 하고자 교회를 방문한 이웃과 시민들에게 식사와 음료, 떡 광일 등도 대접했다.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은 거리에서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고 시민들의 헌혈동참을 유도하기도 했다.

 혈액원 관계자는 “제고 혈액이 거의 없는 상태라서 최근 연이은 하나님의 교회의 릴레이 단체 헌혈이 전국의 혈액부족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님의 교회 측은 헌혈 참가자들이 기증한 헌혈증서를 희귀병과 난치병 어린이, 형편이 어려워 수혈을 받지 못하는 불우이웃과 결손가정 등을 위해 추후 인근 병원에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11일 경남 창원에서 시작한 헌혈 릴레이는 대구(14일)와 서울(21일), 전북 전주(25일), 광주(27일), 부산(28일) 등지로 이어졌다.

 창원 헌혈행사에 참여한 조광일 마산합포구청장은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의 깊고 뜨거운 사랑이 가족 같은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달 들어서도 지난 2일 경기 수원과 대전에서 동시에 헌혈이 이뤄졌다.

 하나님의 교회 측에 따르면 지역마다 600~900여명의 성도들이 참여, 그동안 전국에서 5000여명이 헌혈 릴레이에 동참했다. 그 가운데 전혈 헌혈 인원은 2000명 안팎에 이른다. 적혈구와 백혈구·혈장·혈소판 등 혈액의 전체 성분을 말하는 전혈은 총 혈액량의 25% 이상 출혈이 지속돼 쇼크에 빠질 우려가 있는 환자, 산소 운반기능과 혈액량 확장이 동시에 필요한 환자에게는 수혈된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새 언약 유월절을 통해 인류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본받아 혈액 부족으로 위급한 처지에 있는 생명을 살리기 위해 헌혈에 나서게 됐다”며 “심각한 생명경시 풍조에 경각심을 주고 사랑을 나누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헌혈 외에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유월절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3월20일에는 유월절을 알리고 오염된 지구환경을 정화하기 위해 ‘2011 전세계 유월절 맞이 지구환경정화운동’을 전국과 세계 150여나라 1900여곳에서 일제히 실시했다. 당시 서울에서도 북한산, 중랑천, 탄천로, 우장산, 영등포 재래시장, 도림천, 남산공원 등 산과 강, 하천, 거리, 공원 등 도심과 외곽 곳곳에서 대대적인 정화활동을 펼쳤다.

박찬준 기자 skyland@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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