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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일머리가 좋아지는 엑셀 외

입력 : 2011-04-22 22:12:56 수정 : 2011-04-22 22: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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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머리가 좋아지는 엑셀(박재영 지음, 한빛미디어, 1만6800원)=엑셀 2010 프로그램 사용자를 위한 책이다. 원리 이해 위주로 알기 쉽게 설명했다. 실무에 바로 적용할 만한 예제들로 구성돼 있고, 효율적인 업무 기법들을 소개했다. 기능별 기초 원리를 설명한 ‘원리이해’, 실무 중심으로 업무에 적용할 만한 내용들을 설명한 ‘실습’, 본문에서 배운 내용들을 응용하여 작업할 수 있는 실무 예제를 따라하기 식으로 구성한 ‘실무 활용’ 등으로 꾸며졌다. 특히 마우스를 많이 사용하는 것보다 키보드를 이용한 셀 선택기법이나 단축키를 이용하는 법 등 유용한 업무 기법들을 소개하였다.

■인지자본주의(조정환 지음, 갈무리, 2만5000원)=정치철학자인 저자는 현대 자본주의의 문제점과 해법을 인지(認知)에서 찾으려 시도하고 있다. 인지자본주의는 14∼17세기의 상업자본주의 이후 20세기 후반까지의 산업자본주의에 이어, 제3기 자본주의로 통칭된다. 책에서는 노동자의 신체뿐 아니라 사교술, 정서적인 교감능력, 지능, 언어능력, 소통능력 등 다양한 인지적 능력을 사용자가 착취한다는 취지로 서술돼 있다. 책은 ‘지각하고 느끼고 이해하고 판단하고 의지하는 등의 활동에 포함되는 정신적 과정’을 총칭하는 인지의 개념과 인지자본주의로의 이행 과정을 분석하고 공간과 시간, 계급, 지식, 정치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인지자본주의가 가져온 변화를 살펴본다.

■우리는 왜 공포에 빠지는가(프랭크 푸레디, 박형신·박형진 옮김, 이학사, 1만9000원)=마트에서 고등어, 갈치와 같은 생물 생선 대신 굴비 같은 저장 생선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비가 오면 학부모들은 자녀를 비옷과 장화, 마스크로 무장시켜 보내고 그마저도 불안한 이들은 아예 결석시키기도 한다. 인체에 무해함을 강조하는 당국의 발표에도, 전혀 해소되지 않는 방사능 공포는 일부 사람들의 비이성적이거나 맹목적인 감정만은 아닌 것 같다. 헝가리 출신 사회학자인 저자는 ‘단순히 특정한 위험에 대한 반응이 아니라 삶을 해석하는 하나의 문화적 은유’로서 현대사회를 규정짓게 된 공포의 실체를 분석하고 있다.

■열정은 어떻게 노동이 되는가(한윤형·최태섭·김정근 공저, 웅진지식하우스, 1만3500원)=지난 2월 생활고에 시달리던 젊은 시나리오 작가 최고은씨의 죽음은 영화인들의 어려운 처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2009년 기준으로 영화 스태프의 연평균 소득은 623만원. 책은 영화계를 비롯, 각계 사각지대에서 열정을 빼앗는 사회구조를 파헤치고 있다. 저자들은 대중문화가 만들어놓은 판타지에 힘입어 열정을 바치게 된 일부 서비스업 종사자들이나, “돈 벌자고 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명목이 방패가 되는 시민단체, 진보정당 상근자 등 다양한 열정 노동자들의 현실을 소개한다.

■베스트셀러 30년(한기호 지음, 교보문고, 1만8000원)=지난 30년 동안 탄생한 베스트셀러를 살펴보고, 베스트셀러를 낳은 당시 한국 사회의 모습을 되돌아본다. 1981년부터 2010년에 이르는 기간에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른 책들을 소개하고 분석함으로써, 한국의 베스트셀러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다. 책의 기획, 집필, 편집, 제작, 홍보·마케팅 등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독자들의 지지와 사랑으로 마침내 베스트셀러에 오르기까지 베스트셀러에 대한 모든 것을 들여다본다.

■유럽 낭만 탐닉(세노 갓파 지음, 씨네21북스, 1만4000원)=일본의 천재 예술가이자, 괴짜 예술가인 저자의 ‘유럽 여행기’다. 우리가 늘 궁금해하고 동경하는 예술가의 솔직한 모습과 그가 경험한 흥미로운 유럽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피사의 사탑에는 왜 난간이 없는지, 유럽 철도 차장들의 옷차림은 나라마다 어떻게 달라지는지, 기후 변화에 따라 유럽 건물 창문의 크기는 어떻게 변화하는지, 보통의 여행자라면 발견하지 못할 새로운 유럽의 모습을, 저자의 독특한 시각과 스케치로 보여 준다.

■몸짓의 심리학-속마음을 읽는 신체언어 해독의 기술(토니야 레이맨 지음, 강혜정 옮김, 21세기북스, 1만5000원)=미국에서 가장 잘나가는 비언어 의사소통 전문가의 심리학 저서. 복장이나 언어는 물론 작은 동작까지도 타인을 판단하기 위한 미묘한 단서들을 제공한다. 안경 너머로 바라보는 시선, 힘없는 악수, 출입문 쪽을 향한 발…. 신체언어는 자신과 타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 많은 것을 말해준다. 좋은 첫 인상을 주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몸과 머리와 얼굴로 표현하는 몸짓언어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등 책은 사람들이 하는 말 이면의 의미를 해독하는 체계적인 지침을 제공한다.

■온워드 ONWARD-스타벅스 CEO 하워드 슐츠의 혁신과 도전(조앤 고든 지음, 안진환·장세현 옮김, 8.0, 1만7000원)=시가 총액 25조원의 세계 최대의 커피 회사 스타벅스가 2007년 총체적 위기를 맞고 다시 일어선 이야기다. 2000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가 위기에 빠진 회사를 구하고자 8년 만에 CEO로 전격 복귀한 창립자 하워드 슐츠는 스타벅스의 초기 경영 이념과 핵심 가치를 되살린 혁신 어젠다를 정립하고, 2년에 걸쳐 착실하게 실행했다. 그 결과 2010년 스타벅스는 11조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매출을 기록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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