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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역사의 유명 인물 중심 44가지 사건 오류·진실 탐구

입력 : 2010-09-24 17:12:53 수정 : 2010-09-24 17: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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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이 지음/서아담 옮김/은행나무/1만4000원
중국역사암호 44/허이 지음/서아담 옮김/은행나무/1만4000원


‘중국역사암호 44’는 중국 역사에 거대한 획을 그은 인물을 둘러싼 사건의 비밀을 풀어가는 책이다. 기원전인 진시황 때부터 조조, 양귀비, 칭기즈칸, 서태후까지 우리에게도 친숙한 중국사의 유명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 인물들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사건 44가지에 대한 오류와 진실을 탐구한다. 저자는 각 사건마다 현재까지 전해지는 역사서는 물론, 최근의 기사, 논문 등 신뢰할 만한 고증 자료를 바탕으로 꼼꼼히 조사하고 비교해 이야기를 풀어낸다.

예컨대 고구려를 침공하다 죽은 당태종 이세민은 한족이 아니고 선비족 또는 소수민족 출신이었다고 이야기한다. 이세민 치세 때는 한족과 소수민족 간 경계가 모호할 정도로 민족 간 차별이 거의 없었으며, 아들 이치가 왕위에 올랐을 때 아버지 이세민의 애첩이었던 무측천을 취한 것 등은 북방 소수민족의 풍습이라는 것이다. 이씨는 선비족의 주류 성씨이기도 했다. 또 동방견문록으로 유명한 마르코폴로는 사실 중국에 온 게 아니고, 중동지방을 여행하다 들은 이야기를 썼기 때문에 책에는 역사적 사실과 다른 내용이 아주 많이 등장한다고 지적한다. 그는 희대의 사기꾼으로, 이로 인해 중국이 서방에 잘못 알려진 원인을 제공했다는 것이다.

정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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