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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그린은 탄소 줄이는 생활문화운동"

입력 : 2010-04-05 17:43:24 수정 : 2010-04-05 17:4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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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닷컴-레드힐스 녹색결혼캠페인] 생명의숲 조연환 공동대표 인터뷰

[세계닷컴] 녹색결혼 캠페인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러브그린(Love Green) 캠페인'이 있다. 사단법인 생명의숲국민운동(이하 생명의숲)이 '결혼식이 환경을 만나다'를 모토로 펼치고 있는 캠페인이다. 생명의숲은 1998년 창립한 전국적 네트워크를 가진 숲전문 시민운동 단체다.

생명의숲은 '숲가꾸기운동'을 시작으로 현재는 숲문화운동, 도시숲운동, 농산어촌보전운동, 정책운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숲운동을 펼치고 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러브그린이다. 러브그린은 녹색결혼 캠페인의 모태라고도 할 수 있을 만큼 흡사하다.

다만 러브그린은 기금을 모아 숲에 투자하는 캠페인이라면 녹색결혼은 그런 내용을 알리는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든든하게 받치는 모양새다. 산림청장을 역임하고 생명의숲을 이끌고 있는 조연환(사진) 공동대표로부터 러브그린 캠페인에 대해 들었다.
       
△러브그린 캠페인과 이를 시작하게 된 이유?

지구 온난화 문제로 환경테마가 주목을 받으면서 생활 속에서 환경을 생각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그 예로 ‘러브그린 캠페인’이 있습니다. 러브그린 캠페인은 건전하고 친환경적인 예식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2008년 4월부터 시작했습니다. 결혼식 전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흡수하기 위한 숲 조성에 후원 또는 직접 참여함으로써 지구온난화를 방지하는 생활문화운동입니다.

△러브그린 캠페인으로 인해 녹색결혼이 확대되고 있는데 국민들 반응은? 
 
현재 생명의숲 러브그린 캠페인에 동참한 커플들은 20쌍입니다. 캠페인은 관악구 건강가정지원센터와 혼다코리아에서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러브그린 캠페인 이외에도 건전하고 친환경적인 예식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친환경 재생용지로 만든 청첩장이나 일회용 화환 대신 화분을 준비해 하객에게 나누어 준다든지, 하객들에게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도록 홍보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 많은 커플들이 참여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러브그린 캠페인을 확산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러브그린 캠페인의 취지에 동참하는 결혼정보 업체들과 단체, 지자체들이 함께 해주고 홍보해주면 좋겠습니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시스템이 마련된다면 좋겠습니다. 가령 저렴한 비용으로도 임대가 가능한 러브그린 전용 결혼식장, 연예인 등 사회적 트렌드에 영향력을 주는 분들이 러브그린에 동참하도록 유도한다면 그 의미와 필요성에 대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나아가 결혼식에 반지를 준비하듯 ‘러브그린에 동참하여 기부하고 나무 심어 탄소를 흡수한다’라는 인식이 전 국민들에게 공유될 수 있도록 언론이 나서 주길 바랍니다.
 
△녹색결혼 캠페인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러브그린이 곧 녹색결혼이지요. 그런데 녹색결혼을 친환경결혼으로 확대해 보면 생명의숲이 펼치는 러브그린 캠페인 이외에도 개개인의 실천과 노력이 절실합니다. 말하자면 사회적인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예를 들면 옥수수로 만든 친환경 예복을 어디서 만드는지, 재생용지로 초청장을 신청할 수 있는 방법이라든지, 친환경 피로연음식을 제공하는 곳, 화려한 결혼식장 보다 깔끔하고 저렴한 임대 가능한 전용 결혼식장이라든지 이런 정보와 시스템이 모여 제공될 수 있다면 보다 쉽고 의미 있는 녹색결혼, 환경결혼을 선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4월 식목기간에 펼쳐지는 행사를 소개한다면?

생명의숲은 3월 말부터 4월 중순까지 나무를 무료로 나누어 주는 행사를 비롯하여 나무를 심는 ‘다음세대 나무심기’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나무심기 행사는 지난 3일 관악산과 홍릉 숲에서, 4일에는 인천 세계평화의숲, 홍릉수목원에서 각각 진행됐습니다.

△숲이란 인간에게 어떤 의미인가?

숲은 생명 그 자체입니다. 숲은 우리에게 여러 가지 이익을 줍니다. 가령, 물과 맑은 공기 등으로 지구를 식혀주고 흙을 고정시켜 산사태나 홍수를 막아줍니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156만원만큼의 공익적 혜택을 주는 셈입니다. 무엇보다 나무는 제 분수와 역할에 어긋남이 없이 모두를 포용합니다. 그 안에 사는 많은 생명들의 생태계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이재웅 기자 jwoong@segye.com

(캠페인 참여시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 등 제공. 캠페인 사이트 =>
 http://www.segye.com/LifeUp/greenwedding.asp?tc=7)

<공동주최·주관 : 세계닷컴, 결혼정보 레드힐스/후원 : 녹색성장위원회, KT, 애플트리김약사네, 옥반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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