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새들의 둥지상자 통해 자연의 소중함 일깨워

입력 : 2009-08-07 18:08:45 수정 : 2009-08-07 18:08:4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둥지상자-사람이 만든 새들의 집/김황 지음/이승원 그림/한솔수북/1만1000원

김황 지음/이승원 그림/한솔수북/1만1000원
독일에 새들을 정말 좋아하는 베를레프슈라는 아저씨가 살았다. 아저씨는 새들의 노랫소리를 특히 좋아했다. 아저씨는 새를 잡아먹는 뱀을 쫓아주는 등 새들이 많이 찾아오도록 노력했다. 하지만 아저씨의 정성에도 숲을 찾아오는 새들은 좀처럼 늘어나지 않았다. 그래서 아저씨는 새들이 안심하고 찾아오도록 ‘둥지상자’를 생각했다. 둥지상자를 만들어 나무마다 걸어주자 새들은 그곳에 알을 낳아 새끼를 키웠다. 숲은 금세 새들로 가득 찼다. 숲은 자연 속 생명을 더욱 풍성하게 자라게 할 뿐 아니라 사람들한테는 갖가지 열매와 버섯, 약초들을 선물한다.

어느 날 아저씨가 사는 도시에 목화명나방이 생겨나 숲에 퍼지기 시작했다. 목화명나방은 나무를 시들시들하게 만들어 끝내 죽게 했다. 하지만 베를레프슈 아저씨가 사는 마을의 숲만은 푸르른 나무들로 가득했다. 새들이 목화명나방 애벌레를 모조리 잡아먹은 것이다. 이때부터 둥지상자와 베를레프슈 아저씨 이야기는 세계 여러 나라에 퍼졌다.

윤성정 기자 ysj@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