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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의 건강한 먹거리, 천일염

입력 : 2009-07-31 11:48:03 수정 : 2009-07-31 11:4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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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명 백화점에 가면 외국에서 수입한 유명 브랜드 소금을 마치 웰빙 소금인 것처럼 내세우며 판매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가격도 국내산 소금보다 몇 배나 비싸게 팔리고 있다. 그러나 이들 소금은 대부분이 염화나트륨 함량이 98%이상이며, 미네랄이 거의 없어 암염이나 정제염과 성분조성이 비슷하고 미네랄 함량이 국내산 천일염보다 높은 것이 하나도 없는 것으로 밝혀져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식탁 위에 놓여있는 소금을 보면서 ‘이게 어떤 소금일까’하고 궁금해 하는 일은 아마 드물 것이다. 짠맛이 난다고 해서 다 같은 소금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소금에는 광산에서 소금 돌덩어리를 캐낸 암염(巖鹽), 바닷물을 가둬두고 수분을 증발시켜 만든 천일염(天日鹽), 짠물이 고여 있는 호수에서 얻는 호수염(湖水鹽), 소금우물의 함수를 증발시켜 만든 정염(井鹽), 농도를 짙게 한 바닷물을 끓여서 결정을 얻는 자염(煮鹽), 바닷물을 이온교환 장치를 이용하여 염화나트륨만을 분리해 만든 정제염(精製鹽), 소금을 재결정하여 만든 재제염(再製鹽)등 여러 종류가 있는데, 각각 특유의 맛과 고유한 결정을 갖고 있으며 영양 성분 또한 차이가 크다. 더구나 비슷한 성분의 해수를 증발시켜 만든 천일염이라 해도 염전의 위치가 어디인가에 따라 생산되는 소금의 성분 및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많이 다르다.

우리가 섭취하는 소금의 80%는 암염 또는 정제염이 사용된 가공식품이다.
암염과 제재염(꽃소금)은 미네랄이 거의 없는 소금이며, 염화나트륨만 추출한 정제염(맛소금)은 사용상의 편의성 때문에 주로 식품제조에 많이 사용, 짠맛 외에 감칠맛이 나 인기는 있지만 MSG 유해성 논란으로 판매량이 감소하는 추세이다.
이에 식품화 이후 대기업에서 국산 천일염을 이용하려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이 조만간 가시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 소금생산의 최적지인 전라남도의 천일염이 주목받고 있다. 염화나트륨 함량은 낮으면서 몸에 좋은 각종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어 김치?젓갈류 등 발효식품은 물론 영양학적인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단점은 보완한 가공소금의 개발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 볼 수 있는 우리 천일염을 이용한 가공소금으로는 800℃이상의 고온에서 가열해 불순물과 쓴맛 성분을 제거한 소금이나, 함초?녹차?해조류?키토산?마늘?양파?연잎 등의 성분을 첨가한 기능성 소금, 혈압강화? 저나트륨 등의 건강 기능성 소금 등이 있다.
이 외에도 미용소금, 양치 소금, 맛사지 소금 등 다양한 용도의 소금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또한 포장방법도 보관 및 사용이 편리한 용기형 또는 지퍼팩 포장 등 다채로운 상품으로 고객들의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이에 정부에서는 가공식품에 들어가는 소금의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 하여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하며, 식품업체들은 식품제조 시 국민의 건강을 위해 보다 좋은 소금을 사용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무엇보다 소비자들은 건강을 위해 매일 먹는 소금의 종류를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이다.

전라남도청 061-286-5043 www.jeonnam.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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