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경기 ‘이색 테마박물관’ 몰려온다

입력 : 2009-04-10 10:05:51 수정 : 2009-04-10 10:05:5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수원 화성 비밀 소개… 선사시대 생활상 한눈에…
화성박물관 등 내년까지 5곳 잇달아 개관
올해와 내년 경기도에서 조선시대 건축의 백미로 꼽히는 수원 화성의 모든 것과 선사시대의 생활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이색 테마박물관이 잇달아 문을 연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수원시는 오는 27일 세계문화유산 화성의 우수성과 정조의 개혁정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화성박물관 개관식을 갖는다.

정조 즉위일인 음력 1776년 3월10일을 양력으로 환산해 개관하는 화성박물관은 부지 2만3173㎡ 연면적 5635㎡ 규모로, 화성축성실과 화성문화실, 기획전시실 등 3개의 전시실에 야외전시장을 갖추고 있다.

야외전시장에서는 정약용이 고안한 우리나라 최초의 크레인 거중기와 도르레의 원리를 이용해 만든 녹로, 360도 회전하는 수레인 유형거 등 화성 축성에 사용한 3가지 발명품을 볼 수 있다.

단국대 죽전캠퍼스는 오는 14일 경기 용인시 죽전동 캠퍼스 내에 ‘석주선 기념박물관’을 신축해 개관한다. 학교 측에 유물을 기증한 고 석주선 박사의 이름을 따 지은 이 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에 연면적 4844㎡ 규모로, 4만1550점을 보관한 3개의 수장고와 4개의 전시실을 갖추고 있다.

고고미술관으로 꾸며진 1, 2전시실에는 중원고구려비와 단양신라적성비가 실물 크기로 복제돼 있고 연천 전곡리 출토 유물과 서울 암사동 화덕자리, 구평리 출토 굽다리접시 등 선사시대 유물 1200여점이 전시된다.

3, 4전시실은 민속복식관으로 300여점의 조선시대 옷들이 준비됐다. 특히 3전시실에는 2001년 발굴돼 학계와 일반의 관심을 받았던 350년 된 6세 소년의 실물 미라와 시신이 공개된다.

다음달에는 용인시 기흥구 상갈동 상갈 근린공원에서 역시 도가 220억원을 들여 건립하고 있는 어린이박물관이 문을 연다. 부지 면적 6만6600여㎡ 건축 연면적 9900㎡,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건립되는 어린이 박물관은 어린이들이 과학 및 문화, 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복합 기능의 시설물로 꾸며진다.

내년 7월에는 경기도가 남양주시 조안면에 건립 중인 실학박물관이 착공 8년여 만에 문을 연다. 135억원을 들여 다산 정약용 선생 유적지에 건립하는 실학박물관은 부지 4075㎡, 지하 1층 지상 1층 연면적 2038㎡ 규모로 크고 작은 전시실과 체험관, 실학교육장, 세미나실 등을 갖춘다.

개관 이후 연암 박지원(1737∼1805) 등 조선시대 대표적 실학사상가들의 유물과 문집을 포함해 사상가 후손들이 기증한 700여점의 자료가 전시될 예정이다.

2010년 10월에는 도가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 7만2600여㎡ 부지에 555억원을 들여 건축 연면적 5000여㎡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의 선사박물관이 완공된다.

박물관은 지상층에 상설전시관과 선사시대의 역사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도서실과 고고학 체험학습센터, 휴식공간인 선사레스토랑 등으로, 지하층은 기획전시실과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 강당으로 꾸며진다.

수원=김영석 기자 lovekoo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