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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의 경제·경영서 깊이보기]자꾸 꼬이는 인간관계, 이렇게 풀어볼까

입력 : 2009-01-16 18:41:17 수정 : 2009-01-16 18: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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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원 알라딘 도서1팀 경제경영MD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 사람들은 이직을 결심하게 된 이유 중 하나로 상사 및 동료와의 원만하지 못했던 관계를 꼽는다. 연봉에 대한 불만, 적성에 맞지 않는 업무, 열악한 근무환경 못지않게 인간관계도 이직을 고려하게 하는 주요한 요인이다. 사실, 인간관계만큼 어려운 것도 없다. 일이 어려운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회사가 싫은 것도 아닌데 사람이 싫어 회사를 떠나야만 한다면 그것만큼 안타까운 일이 또 있을까.

‘구본형의 더 보스-쿨한 동행’(구본형 지음, 살림Biz)은 그러한 고민으로부터 출발한다. 기업 CEO들이 뽑은 최고의 변화경영 전문가인 저자 구본형은 상사가 모든 스트레스의 근원이라고 생각하고, 상사가 없는 날은 저절로 행복해지는, 그러면서도 정작 상사와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는 직장인들을 따끔하게 꼬집는다.

그 정도로 행복을 좌우하는 문제라면, 당장에라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책에는 직장생활에서 절대 피할 수 없는 상사와의 관계를 보다 원만하게 풀어갈 수 있는 조언들이 가득하다. 상사가 나에게 열광하게 만드는 방법, 상사에게 할 말은 하는 방법, 상사에게 존중받는 법 등 상사와의 상생을 위한 메시지가 저자 특유의 유려하고 자신감 넘치는 필치로 담겨 있다.

보다 근본적인 인간관계에 대한 문제는 ‘사람을 얻는 기술 2’(레일 라운즈 지음, 토네이도)에서 함께 풀어볼 수 있다. 실제 있었던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인간관계의 맥을 짚어주어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사람을 얻는 기술’의 후속편으로, 상대방에게 꼭 필요한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한 관계의 노하우와 인생철학이 녹아 있다. 저자는 후속편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새롭고, 깊이 있고, 유용한 인간관계의 조언들을 재미있는 일화를 통해 들려준다.

무책임하고 뻔뻔하게 거짓말을 일삼는 사람으로 인해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느낀다면 ‘질문력’(마사히코 쇼지 지음, 웅진지식하우스)을 읽어볼 만하다. 현직 변호사인 저자는 오랜 법정 공방과 반대심문의 경험을 바탕으로 거짓말을 간파하는 법, 거짓말하는 사람에 대처하는 법을 소개하는데, 그 핵심은 바로 질문에 있다고 말한다. 상대방에게 던지는 질문을 약간 바꾸는 것만으로도 더 이상 거짓말을 막을 수 있고, 관계를 긍정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주위에 늘 사람으로 북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어쩌면 인간관계에 있을지도 모른다.

홍성원 알라딘 도서1팀 경제경영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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