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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영 "배두나 엄마? 무대에서 난 배우일뿐"

입력 : 2008-10-02 14:16:05 수정 : 2008-10-02 14: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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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닷컴] 배우 김화영이 자신의 딸인 배두나에 대한 믿음과 애정을 드러내면서도, 대중들에게 동시에 보이는 것은 불편하다고 말했다.

김화영은 1일 서울 대학로 두레홀에서 열린 연극 '그녀가 돌아왔다' 프레스 리허설 현장에서 이같이 밝히며 "영화에서는 두나가 프로지만 연극계에서는 제가 프로인데 항상 매체에서 나오면 둘이 함께 엮이는 것이 무슨 학예회같다는 느낌이 있다"며 "그래서 같이 인터뷰를 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김화영은 연극 '그녀가 돌아왔다'에서 여주인공역인 클라라 역을 맡아 한 남자에 대한 사랑을 복수로서 확인시키며 동시에 조그마한 한 도시를 혼란속에 빠뜨려 인간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끔 하는 연기를 펼친다. 연극 '그녀가 돌아왔다'가 또다르게 주목을 받는 이유는 제작자가 딸인 배두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 이번 작품을 선택하는 것에 있어서는 배두나보다는 엄마인 김화영의 선택이 컸다.

실제 배두나는 "연극은 엄마가 선정했다"며 "영화를 선정할 때도 엄마의 의견을 따르는 편"이라고 전했다. 김화영도 "작품을 선정한 이유는 작년에 보고 감독님의 연출력 등이 와닿았다"면서 선정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녀는 "클라라의 감정을 잘 표현하려는 노래가 필요한데 그때 이미배 선생님을 초청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제작비가 많이 들어갈 것 같아서 두나에게 제작자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딸에 대해서는 "어릴 적부터 제 연기를 보고 책도 많이 보고 해서 특별히 배우로서 레슨을 한 적은 없다"며 배두나에 대한 믿음을 보여준 후 딸과 같이 영화나 연극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서는 "딸과 광고를 같이 찍는다거나 인터뷰를 하는 것은 질색이지만 무대 위에서는 가능할 것이라 본다"며 "만일 연극을 같이하면 갈등도 있고 하겠지만 무대에서 다 해결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한편 연극 '그녀가 돌아와다'는 40년만에 거부가 되어 고향으로 돌아온 한 여자가 과거 연인인 알프레드와의 과거를 말하며 알프레드의 목숨을 담보로 고향에 발전기금을 내놓는다는 약속을 한다. 이때문에 알프레드와 마을 전체는 혼란에 빠지게 된다는 이야기로 대학로 두레홀에서 오는 11월 2일까지 공연된다.

/ 유명준 기자 neocross@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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