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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인디아나 존스와 고고학 외

입력 : 2008-05-30 23:15:28 수정 : 2008-05-30 23: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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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나 존스와 고고학(류동현 지음, 루비박스, 1만2000원)=1981년 영화 ‘인디아나 존스와 잃어버린 성궤의 추적자’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는 대표적인 모험 활극영화로서 인기를 끌고 있다. 책은 미스터리와 초자연적인 현상을 다루는 영화의 바탕이 되는 고고학적 유물과 유적, 관련 신화의 배경을 추적해 흥미롭게 풀어낸다.

■지젝이 만난 레닌(블라디미르 일리치 울리야노프 레닌·슬라보예 지젝 지음, 정영목 옮김, 교양인, 3만2000원)=우리 시대의 가장 도발적인 철학 스타 슬라보예 지젝이 이데올로기적 금기어인 레닌에 관해 입을 열었다. 지젝은 헤겔을 비롯한 독일 고전 철학의 변증법적 방법론과 라캉을 비롯한 정신분석학 이론의 문제 의식을 종합해 21세기 레닌의 사유를 재창조한다.

■사진으로 생활하기(최광호 지음, 소동, 1만6000원)=사진기를 자신의 몸처럼 늘 갖고 다니며 치열하게 살아온 작가는 가족이나 주변 일상을 정직하게 렌즈에 담아왔듯이 글도 진솔하다. 주름이 쭈글쭈글한 친할머니가 요강에 오줌을 누는 장면을 렌즈에 담고 가족과 함께 누드 사진을 찍는 등 파격적인 장면이 곳곳에 있다.

■우리 가구 손수 짜기-나무 베기에서 가구 짜기까지 그림으로 그린 목공 길잡이(심조원 지음, 김시영 그림, 현암사, 4만5000원)=나무 베기에서 가구 짜기까지 그림으로 그린 목공 길잡이. 인간문화재(전수조교)인 조화신 목수에게 30여년 동안 갈고 닦은 기술을 몸소 재연하도록 하고, 화가로 하여금 연필, 수채화로 꼼꼼히 기록하게 했다.

■생물과 무생물 사이(후쿠오카 신이치 지음, 김소연 옮김, 은행나무, 1만2000원)=생명과학의 숨 가쁜 역사를 종횡무진하며 과학사의 그늘에서 묵묵히 연구에 매진한 ‘숨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들추어내는 한편, 생물을 무생물과 구별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명관의 변천과 함께 고찰해나간다.

■아첨론(윌리스 고스 리기어 지음, 이창신 옮김, 이마고, 1만2500원)=아첨을 ‘힘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우리가 즐겨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자 도구’로 바라보는 책. 아첨의 역사와 방법론, 아첨의 위험과 영웅들을 차례차례 고찰하며, 아첨은 에덴만큼이나 오래되었고 심지어 모든 역사·문학·종교도 아첨으로 시작되었다고 단언한다.

■의학상식 오류사전(베르너 바르텐스 지음, 제여매 옮김, 최현석 감수, 민음in, 1만2000원)=‘싱겁게 먹는 것이 무조건 좋다’ ‘저녁에 많이 먹으면 살찐다’ 등 인체, 심리, 질병, 의료, 성, 건강 상식 등 6개 분야에서 256가지 항간에 떠도는 건강·의학상식들에 대한 잘못 알고 있는 내용을 지적한다.

■미래와의 소통(이동수 엮음, 이매진, 1만4000원)=여러 차례 위기를 겪은 한국 시민사회·시민사회단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소통’의 화두를 제시했다. 한국 시민사회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살펴볼 수 있는 다섯 주제를 학자와 시민운동가들이 이론과 실천 양 측면에서 살펴봄으로써 한국 시민사회의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

■유쾌한 설득학(제이 하인리히 지음, 하윤숙 옮김, 세계사, 1만5000원)=고대 그리스 로마와 현대의 정치가, 만화나 영화·드라마 속 인물의 대화법을 분석해 내가 원하는 것을 상대도 원하게 하고, 말을 통해 상대방을 이른 시간 안에 자기편으로 끌어들이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설득’의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컴퓨터 예술의 탄생(가와노 히로시 지음, 진중권 옮김, 휴머니스트, 1만7000원)=1992년 번역 출간했던 ‘예술, 기호, 정보’을 재번역하고 지은이와 3차례 인터뷰한 내용을 추가하는 등 새롭게 엮었다. ‘컴퓨터 예술’이란 인간이 주체가 되고 컴퓨터를 수단으로 창작한 것이 아니라 예술의 주체가 컴퓨터인 예술을 의미한다.

■찬성과 반대-유럽식 고품격 실전토론 가이드 북(트레버 새더 지음, 김내은 옮김, 굿인포메이션, 2만원)=100년 전통의 영어연설클럽(ESU)에서 펴내는 토론 주제 모음집으로, 토론 교재의 바이블. 철학, 정치와 경제, 윤리와 도덕, 교육과 문화 등 첨예한 토론 거리를 생성해내는 다양한 주제의 찬반 의견을 정리해 실었다.

■한국사의 아웃사이더(이이화 지음, 김영사, 1만3000원)=‘인물로 읽는 한국사’ 시리즈 중 두 번째 책으로 혁명가와 재력가, 의학자, 과학자 30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본에 문명을 전파한 왕인과 동서 문명의 교류를 튼 고구려 유민 3세 고선지, 상인 임상옥, 과학자 장영실, 민중봉기를 일으켰던 만적과 홍경래 등의 사상과 삶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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