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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을 가리지 않는 허리디스크, 주부들도 안심할 수 없다

입력 : 2008-02-22 14:07:09 수정 : 2008-02-22 1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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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무게가 많이 나가는 물건을 드는 것만이 허리 건강에 해가되는 행동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집 안에도 주부들의 척추건강을 위협하는 갖가지 요소들이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우리나라 주부들의 상당수가 허리디스크 질환을 호소하고 있다. 좌식습관에 기인한 우리나라의 생활습관 구조상 허리를 구부리거나 엎드린 자세로 하는 집안일이 많을 수밖에 없다. 예를 들면 엎드려서 바닥을 닦거나 쪼그려 않아 손빨래를 하는 과정에서 허리에 무리가 되어 허리통증이 생기고 차츰 심해져 디스크로 발전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또한 키에 비해 높이가 낮은 싱크대 앞에서 장시간 구부정하게 서서 일할 때 디스크의 퇴행은 빨리 진행된다.

그러나 통증이 극심할 정도로 발전할 때 까지 자신의 질환이 치명적인 척추질환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진통제를 복용하며 하루하루를 허리가 끊어질듯 한 고통 속에서 버티는 사람이 많다. 또 자신의 증상이 허리디스크라는 것을 알면서도 척추수술을 하면 부작용이 많다는 그릇된 정보에 현혹되어 수술할 것을 결심하지 못하고 차일피일 미루는 경우가 많다.

인천 전병원 전영훈 원장은 “위와 같은 경우는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 비수술적 요법으로도 충분히 완치가 가능한 시기가 지나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까지 병을 키워오는 상황이다. 즉,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격”이라며 “참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절대로 병을 키워서는 안된다”고 당부한다,

수술이 불가피한 심각한 상태의 허리 디스크 경우엔 최소침습적 수술로

현재까지 대부분의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디스크 수술은 큰 피부 절개를 통한 척추 후궁 절제 및 수핵 제거술이라는 전통적인 방법이다. 디스크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유할 수 있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수술 후 여러 가지 후유증 즉 허리근육 약화에 의한 계속적인 만성 요통, 신경근 유착에 의한 하지 이상 감각 및 통증, 출혈과 수혈에 따른 합병증, 큰 흉터 등으로 환자에게 ‘디스크 수술은 하면 안된다’는 그릇된 고정관념을 심어 왔다.

하지만 최근 전병원에서는 주로 최소 침습적 수술법의 일종인 ‘미세 현미경 디스크 제거술’로 시술하고 있다. 이 수술법은 직접 눈으로 보고 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거의 모든 디스크 질환에 적용될 수 있고 수술 후 결과가 가장 좋아 척추질환으로 고생하는 많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다.

95% 이상의 수술성공률을 보이는 ‘미세 현미경 디스크 제거술’이 대세

미세 현미경 디스크 제거술은 근본적인 디스크 질환 치유의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앞에서 기술한 모든 단점을 보완해 준다. 약 2cm정도의 작은 피부 절개를 통해 수술 현미경으로 좁은 시야에서도 척추에 무리를 주지 않고 병적 디스크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하기 때문이다. 기존 수술과는 달리 절개 부위가 적고 척추 뒤 뼈를 조금만 제거하여 등 근육과 혈관이 손상될 위험이 적어 회복이 빠르다.

수술 후 회복이 빠른 ‘내시경 레이저 디스크 수술’

내시경 레이저디스크 수술은 몸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내시경과 미세 특수 도구들을 이용하여 시술된다. 큰 절개 대신 7mm 정도의 내시경을 이용하여 통증의 원인이 되는 탈출된 디스크 수핵을 제거하고 레이저로 나머지 디스크를 태운다. 내시경 수술은 시술이 간단해 전신마취가 아닌 국소마취로도 가능하다. 수술시간은 30분 정도로 짧은 편이며 특히 절개부위가 작아서 수술 후 회복이 빠르다는 것이 장점이다. 보통 시술 당일 퇴원 가능하고 일상생활에 복귀도 빠르다. 이 수술법은 디스크 탈출 환자의 경우에 90% 이상의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미세 현미경 디스크 수술에 비하여 좀 더 최소 침습적이긴 하나 적용 대상이 제한적이며 수술 후 성공률이 조금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바늘 하나로 간단히, 수핵성형술(플라즈마 수핵감압술)

디스크가 한쪽으로 얌전하게 빠져나온 경우에는 빠져나온 디스크 수핵 부위에 가느다란 바늘을 직접 찔러 넣고 이 바늘을 통해 고주파를 발생시켜 빠져나온 수핵을 태워 수축시킨 후 응고시켜 디스크가 줄어들게 만든다. 수술시간이 약 20분 정도로 짦고 수술 후 통증도 거의 없어서 바로 걸어서 퇴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나 파열성인 경우나 심한 디스크 탈출에는 적용이 되지 않는다.

정확한 진단 후 맞춤치료로 해결

전병원 척추센터 의료팀은 허리디스크 질환에 대하여 세심하고도 정확한 진단을 한 후에 진단된 병의 정도에 따라 단순 물리치료나 운동치료, 5가지의 비수술 요법들로 구성된 칵테일 요법, 또는 최소 침습 수술 방법(수핵성형술, 내시경 수술 및 미세 현미경 디스크 제거수술) 중에서 환자 상태에 따라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맞춤치료를 행하여 경증부터 중증의 디스크에 이르기 까지 허리 디스크에 관한한 획기적으로 또한 근본적으로 치료한다.

전 원장은 “모든 질병이 그렇듯이 허리 디스크 또한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허리 디스크를 예방하는 방법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원칙은 젊어서부터 바른 자세로 생활하는 것을 습관화하고 걷기 등 적절한 운동과 척추강화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라며 “물론 비만인 사람은 반드시 체중조절을 해야 하고, 담배는 아예 피우지 않는 것이 좋다”고 당부한다.

<도움말=인천 전병원 전영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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