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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 오래 앉는 당신 허리 조심!

입력 : 2008-01-16 11:03:20 수정 : 2008-01-16 11: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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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잘못된습관 조사 척추질환을 치료하는 의료진들은 한국식 양반다리보다 서양식 의자생활이 한국인의 허리건강을 더 크게 위협한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수술 척추 전문병원인 자생한방병원(병원장 박병모)이 해당 병원에 근무하는 척추전문 의료진 102명 중 90명을 대상으로 허리디스크의 원인이 되는 한국인의 잘못된 습관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2%가 ‘컴퓨터 업무 등으로 인해 의자에 오래 앉아 있는 자세’를 한국인의 허리건강을 해치는 주범으로 꼽았다.

다음으로 한국인 특유의 좌식생활로 인한 습관인 바닥에 쭈그리고 앉기(22%), 양반다리(14%)가 지적됐으며, 의자나 소파에 비스듬히 눕기(7%), 누워서 턱 괴고 TV보기(5%) 등이 척추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답했다.

자생한방병원의 조종진원장은 “생활 환경이 서구화되면서 척추건강을 해치는 한국인의 생활습관도 바뀌고 있다”면서 “의자에 지나치게 오래 앉아있는 습관은 디스크에 산소와 영양이 공급되는 것이 방해받아 디스크의 퇴행을 유발할 수 있으며 허리디스크의 저 연령화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된다”고 말했다.

또한, 허리디스크로 내원한 환자들이 가장 흔히 하는 오해가 무엇인지 질문한 결과, 척추전문가의 과반수가 넘는 66%가 ‘허리디스크에는 무조건 수술이 최고’라는 수술에 대한 맹신을 지목했다.

‘척추질환은 40대 이상 중년이 돼야 주로 발생한다’(11%), ‘허리디스크에는 무조건 뜨거운 찜질이 좋다’(11%) 등이 뒤를 이었으며, ‘허리통증에는 스트레칭이 좋다’(6%). ‘허리디스크가 있으면 부부관계는 삼가해야 한다’(2%), ‘아플 때는 무조건 쉬어야 한다’(2%) 등의 속설을 환자들이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조사대상 의료진들은 2008년 신년 건강한 척추관리를 위한 최고의 생활습관으로 ‘오래 앉아 있을 때 50분 마다 5분 정도 가볍게 허리를 흔들어 주기’(55%)를 권장했다. 오래 앉아있는 자세가 한국인의 허리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인 만큼 이로 인한 척추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습관을 우선으로 꼽은 것이다. 이어 ‘의자에 앉을 때 허리 깊숙이 넣고 등받이에 허리대기’(12%), ‘하루에 10분 이상 반드시 걷기’(11%) 등도 비교적 많이 선택했다.

스포츠월드 조원익 기자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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