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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반구대 암각화 그림 11점 추가 발견

입력 : 2013-04-19 22:36:39 수정 : 2013-04-19 22:3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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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록 발간 조사과정서 찾아
총 296점서 307점으로 늘어
울산 울주군 ‘국보 제285호’인 반구대암각화에서 새로운 그림 11점이 추가로 확인됐다. 울산암각화박물관에서 도록을 제작하기 위해 암각화를 조사하던 중 숨어있던 그림들이 발견된 것이다.

울산암각화박물관은 지난해 ‘울주 대곡리 반구대암각화 도록’ 발간을 위한 정밀 조사 과정에서 고래와 육지동물 등의 무늬를 암각화에서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추가 발견된 그림은 고래 1점과 육지동물 3점, 인물상 2점, 형태를 알 수 없는 인위적인 그림 5점이다. 그림들은 암각화 주암면에서 왼쪽으로 1.2m 떨어진 바위면과 주암면 그림 사이에서 각각 발견됐다.

반구대암각화에서 새로 발견된 그림들. 1번이 고래, 3,4,6번이 육지동물, 2,5번은 미상이다.
반구대암각화에서 확인된 그림은 2000년 울산대 발물관이 조사했을 당시 확인한 296점에서 307점으로 늘어났다. 울산암각화박물관은 이런 내용을 담은 ‘울주 대곡리 반구대암각화 도록’을 이날 발간했다.

도록은 그동안 논란이 일었던 반구대암각화의 제작 시기를 신석기 시대로 추정했다. 현재 국정교과서를 비롯하여 대다수 자료에는 반구대암각화를 신석기 말∼청동기 초기, 또는 청동기 시대의 유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새로운 그림 11점이 추가로 확인된 반구대암각화의 암면.
이번 도록은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집대성하고, 반구대암각화 제작 시기를 보다 명확하게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박물관 한 관계자는 “3D 스캔, 사진, 탁본 등 모든 재료를 동원해 조사했더니 그림 11점이 더 발견됐다”며 “반구대암각화 제작 시기를 바로잡는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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