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술협회는 1961년 출범한 미술인들의 권익옹호단체로, 서울과 15개 시·도지회에 3만여명이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는 미술인단체로 이사장의 임기는 4년이다.
조 이사장은 “그동안 작가들이 너무나 어려운 환경 속에서 고통을 감내해 왔다”며 “작품 판매를 활성화하고, 미술협회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지역 특성화 사업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국내미술계에 복지혁신을 핵심정책으로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공약으로 내세운 내용으로는 예술인복지법 내 미술인복지법의 현실적 방안 마련, 복지위원회 활성화, 인사동 내 회원전용미술관 건립, 미술인의 날 확대 등이 있다.
아울러 미술대전의 실추된 권위를 회복하기 위해 심사 및 시상제도를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을 대표하는 미술공모전이었던 미술대전은 그간 각종 비리로 얼룩져 그 위상이 추락할 대로 추락한 상황이다.
이에 미술계에서는 미술대전 폐지론까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조 이사장은 “미술대전의 폐지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던 공모전이었던 만큼 미술대전의 심사체계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바꾸는 식으로 대대적인 수술을 통해 예전의 권위를 되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주요 공약으로 지역미술을 살리기 위한 전국 시·군 공공미술프로젝트와 국제아트페어 신설 추진, 회원 창작지원 및 청년작가 발굴을 위한 장려기금 확보, 전통예술의 세계화 사업과 미술협회의 경영사업단과 대외협력단 신설 등을 발표한 바 있다.
정아람 기자 arbam@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