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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사용자가 사회활동도 많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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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08-30 09:35:27 수정 : 2010-08-30 09:3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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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내 트위터 사용자들의 사회적 활동과 관련한 조사결과가 발표되었다. 이마케터닷컴( www.eMarketer.com)이 ExactTarget사의 조사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트위터를 자주 사용할수록 사회적 활동의 비중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다양한 형태로 정보를 공유하고 새로운 정보를 생산하는 활동을 전개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사용자의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2010년 4월 트위터 사용자들의 사회적 관계와 활동에 관한 조사결과는 많은 것을 시사해준다. 무엇보다 2010년 현재 전 세계적으로 2,600만 명으로 추산되는 트위터 사용자집단이 상대적으로 인터넷 사용자 집단 중에서 14.6%라는 소수에 불과하지만, 그들의 목소리가 인터넷에서는 매우 크고 활발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흥미로운 것은 트위터 사용자들이 일반 인터넷 사용자들보다 소셜 웹(social web)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한다는 것이다. 일상적인 코멘트 달기에서 토론방 글쓰기, 기사 업로드 등 소셜 미디어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먼저, 사진과 동영상 코멘트는 일반 인터넷 사용자가 38%에 불과하지만 트위터 사용자들은 80%에 달한다. 그리고 사진이나 토론방 글쓰기 등도 거의 3배정도 차이가 난다. 이런 현상은 뉴스나 기사 등 사회문제와 연관된 활동에서 더욱 차이가 나는데, 기사 업로드는 일반 인터넷 사용자가 10%에 불과하지만 트위터 사용자는 56%로 5배가 넘는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일상적인 인터넷 정보이용의 특성이 아닌 토론방과 뉴스, 기사에 관한 두 집단 간의 태도차이다. 물론 사회정치적인 이슈와 일상적인 이슈에 관한 구분이 없어 엄밀하지는 않지만 트위터 사용자들은 토론방에 글 쓰는 것을 상당히 즐겨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이는 트위터의 기술적 특성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소통의 방식에서 훈련되고 새로운 정보전달의 방법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미 돈 탭스콧(Don Tapscott)은 Grown Up Digital(번역 제목 디지털 네이티브)에서 인터넷과 SNS, 마이크로 블로그 등에 익숙한 새로운 세대의 등장을 예견했다. 즉, 일반적인 인터넷에서의 정보검색과 이메일 등만 하는 베이비 부머 세대와 다른 새로운 ‘Net 세대’의 등장을 주장한 것이다. 이 세대는 스피디하고 웹 2.0 플랫폼을 활용하여 자신만의 정보 콘텐츠를 창조하고,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며, 커뮤니티를 만들고 있다고 그는 강조한다.

실제 한 조사에 따르면, 트위터 사용자들이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느슨한 연계의 네트워크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과 소통함으로 보다 현명한 판단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만약 이러한 경험들이 정치 영역에서도 구현된다면 트위터 사용자들이 보다 많은 정치적 관심사를 공유하고 정보를 통제하는 것이 아닌 자유로운 소통을 가능케 하는 새로운 민주주의 실험이 가능할 것이다. 물론 보다 엄밀한 근거가 도출되어야 할 것이지만.

그런 맥락에서 비록 정치적 사안에 관한 조사는 아니지만 일상적인 인터넷 사용에 있어 뉴스나 신문 등의 기사를 올리거나 코멘트하고 토론방을 글을 쓰는 것에 익숙한 이들은 장기적으로 보다 활발한 정치정보 소통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송경재 이메일 skjsky@gmail.com 블로그 http://blog.naver.com/skjsky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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