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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위해 '바비 심포니 음악회', 엄마를 위해 '대한민국어머니특별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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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04-06 17:25:45 수정 : 2011-04-06 17: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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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린다. '바비 심포니 음악회'

아이들은 '애니메이션'에 열광한다. 반면, 엄마들은 '애니메이션'이 교육적 효과가 거의 없다고 여겨 그리 반기지 않는다. 그렇다면 ‘애니매이션’에 교육적 효과가 합쳐진다면 어떨까? 여자 아이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애니메이션 속 '바비(Barbie)'가 클래식 음악에 맞춰 발레를 선보일 뿐 아니라, 지휘자, 관객과 직접 대화하며 클래식 음악과 악기에 대한 설명을 해준다. 환상적인 바비 애니메이션과 오케스트라 연주가 만난 <바비 심포니 음악회>가 바로 그것이다.

클래식을 어릴 때 부터 접해 온 아이들은 감성이 상당히 풍부하다. 그렇다고 엄마가 공부하듯이 억지로 듣게 하면 별 효과가 없다.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나 애니메이션 속에 삽입된 클래식 음악에 익숙해진 후 보다 자세한 정보를 알게 해주는 게 좋다. 이번 <바비 심포니 음악회>에서는  바비 애니메이션 '호두까기 인형', '라푼젤', '마법의 페가수스','백조의 호수', '공주와 거지', '12명의 춤추는 공주들'등을 만나볼 수 있다.

각 애니메이션의 주요장면들이 무대 뒤 영상에 펼쳐진다. 아이들은 당연 시선고정이다. 이후 지휘자와 ‘바비’가 곡 사이사이마다 대화를 한다. 애니메이션 장면에 삽입된 베토벤, 차이코프스키, 드보르작 같은 작곡가들의 음악구성, 클래식 파트별 악기(현악기, 금관, 목관 등)에 대한 이야기다. 이렇게 되면, 아이들의 귀에도 쏙 들어올 뿐 아니라 엄마들의 마음에도 흡족한 클래식 공연으로 마음 속에 새겨지게 된다.

바비와 관객을 이어주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어린 관객들을 클래식 공연에 한층 가깝게 다가가게 만들어 줄 지휘자는 그래미 어워드를 수상 한 아니 로스(Arnie Roth)이다. 그는 10년 동안 바비 인형의 창시자 마텔사와 함께 10개의 바비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온  음악감독 겸 지휘자이다.

이번 음악회를 공동제작한 마텔사(社)는 1959년 데뷔한 세계 최초의 패션 인형 '바비'를 만든 글로벌 기업이다. 패션모델 직업을 가진 미녀로 태어났던 '바비'는 지난 반세기 동안, 수많은 패션과 120개가 넘는 다양한 직업을 가졌다. 그 결과 전세계 소녀와 여성들에게 패션 및 미래의 직업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 주었다.

 

승무원, 의사, 발레리나, 뉴스 앵커 등으로 변신하며 당당한 여성의 모습을 대변했던 ‘바비’는 단순한 인형을 넘어서 여성들의 라이프 스타일 패션 브랜드로써도 성장했다. 2009년 '바비'의 50주년을 기념하며 한국에서는 국내 젊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바비(Barbie) 브랜드의 패션구두, 액세서리, 화장품 등을 출시했으며 바비의 2살 연하 남자 친구인 켄(Ken)은 2011년 50주년을 기념한다.  

5월 15일 단 하루 2회 공연(2시, 6시)으로 찾아오는 <바비심포니 음악회>의 연주는 국내 유수의 음악대학 및 미국, 프랑스 등지에서 교육을 받은 젊고 실력 있는 연주자들로 구성된 '디토 오케스트라'가 맡는다. 첼리스트 장한나와 베토벤 ‘전원’을 연주한 지휘 프로젝트, 세계적인 클래식 기타리스트 무라지 카오리와 아랑훼즈 협주곡 공연, 매년 6월 <디토 페스티벌>, 매년 연말 <유키 구라모토와 친구들>등의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바비심포니 음악회>에서 들을 수 있는 곡으로는,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서곡과 왈츠 피날레, '백조의 호수' 1막 피날레와 러시안 댄스, 드보르자크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에서', 베토벤 교향곡 제6번 '전원', 멘델스존 교향곡 제 4번 '이탈리아'등이다.

최첨단 3D로 만나는 이 땅의 어머니 ‘대한민국어머니특별展’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이름 ‘어머니’를 IT기술과 3D로 만난다. 나이지긋한 어머니 아버지와 함께 관람해도 좋지만, 호기심 가득한 어린 자녀들과 관람해도 무난하다. 모든 연령층이 새로운 기술을 체험하고 습득할 수 있도록 전시회장을 구성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어머니특별展’은 3D입체영상과 다양한 입체전시물로 관람객에게 현장감과 사실감을 제공하며 자라나는 세대에게는 조금씩 잊혀져 가고 있는 ‘어머니라는 존재의 소중함’을 재확인할 수 있는 인성교육의 장이 될 것이다.

이번 달 9일부터 8월 28일까지 국립과천과학관 특별전시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어머니특별展’(www.2011mother.com)은 대한민국 어머니 특별전 조직위원회와 국립과천과학관이 공동주최한다. 전시관은 총 6개관으로 구성. 그 중 1관 '어머니에게 가는 길'과 2관 '어머니의 일생', 5관 '어머니 죄송합니다'는 3D 입체 영상으로 구성된다.

'어머니의 일생'을 보여주는 2관에서는 이서지 화백이 그린 어머니의 일생을 만나볼 수 있다. 동양화들을 애너글리프 방식(색상 차를 이용해 3D 영상을 구현하는 방식)으로 변환하여 힘겨웠던 시절 어머니의 모습을 묘사. 당시 사용됐던 소품들도 함께 전시된다.

 

5관 '어머니 죄송합니다'에서는 3D 입체영화 ‘어머니의 길(감독 임영진, 주연 성병숙, 홍소희)’을 상영한다. 200석 규모의 영화관에서 약 20분간 입체 안경을 쓴 채 이번 전시회를 위해 특별히 3D로 제작된 영상을 관람하게 된다.

이외 3관 '엄마가 어릴 적엔'(김시온 작가의 닥종이 인형 전시), 4관 '어머니의 지혜'(어머니의 삶을 통한 지혜 체험 공간), 6관 '못 부친 편지'(편지와 IT의 결합)가 관객들을 기다린다. 모든 이들의 근원이자 고향인 어머니들의 회한과 희생의 역사를 돌아보고, 효(孝)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볼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한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는 서울과 경기지역의 다문화가족과 다문화단체 가족들을 초청해 어머니와 고향에 대한 향수에 젖을 수 있는 시간과 가족에게 편지를 보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전시회가 열리는 4월과 5월 달에는 ‘가정의 달’ 행사의 일환으로 어머니를 주제로 한 사진공모와 어머니 UCC공모전 등의 각종 이벤트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공연전문기자 정다훈(otrcoolp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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