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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부부가 온답니다”…아파트 현관문에 걸린 ‘20L 종량제 봉투’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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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5-31 10:45:50 수정 : 2022-05-31 10: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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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아파트에 입주 예정인 부부가 이웃에 선물을 전했다는 사연이 알려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30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젊은 부부가 이사 온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외출했다가 돌아왔는데 현관 손잡이에 선물 꾸러미가 걸려 있었다”며 쪽지와 함께 20L짜리 종량제 봉투와 KF94 마스크 각각 3개가 담긴 쇼핑백 사진을 공개했다.

 

이는 예비 입주민 부부가 집 인테리어 공사로 인해 주변에 불편함을 끼치는 것에 대한 양해와 사과의 말을 전하고자 한 의미였다고.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젊은 부부로 추정되는 이들은 공사 소식을 알리며 “공사로 인해 여러 불편함을 드리는 점 정말 죄송하다. 자세한 일정표는 엘리베이터 앞에 부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가, 어르신, 학생들이 함께하는 공간임을 잘 알기에 최대한 안전하고 신속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입주 후 좋은 이웃이 되겠다”는 메모를 전했다.

 

이같은 쪽지와 선물을 받은 A씨는 “젊은 부부의 앞날이 눈에 선하다. 마구 시끄러워도 괜찮으니 멋지게 리모델링해서 행복하게 잘살길 바란다”는 뜻을 나타냈다.

 

네티즌들도 해당 사연에 대해 “옛날 이사떡 돌리던 기억이 난다”, “개념 있는 부부다”, “저런 배려로 시끄럽다고 싸울 일은 절대 없을 것”,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인테리어 업체 측이 준비한 것일수도 있다는 추측을 내놨다. 이들은 “워낙 공사하면 말들이 많으니 업체에서 패키지로 해주던데”, “업체가 붙여주는 곳도 있더라” 등 다양한 의견도 전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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