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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민 9회 3점포… 롯데, 짜릿한 역전승

입력 : 2022-05-23 06:00:00 수정 : 2022-05-22 22: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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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데뷔 첫 홈런… 두산에 5-4 승
거포들 부상… 침체 분위기 속 반전
1·2위 대결 SSG, LG 3-1 제압
롯데 고승민이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두산과 경기 9회 2사 1, 2루 상황에서 역전 3점 홈런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치열한 프로야구 순위싸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갈 길 바쁜 롯데에 악재가 터졌다. 한동희와 전준우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이다. 4월, 2위까지 치고 올라왔던 롯데는 5월 7승11패로 부진한 상황에서 4월 최우수선수(MVP) 한동희와 3할 타자 전준우마저 빠지며 팀이 침체될 분위기와 마주하고 있었다.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 9회 2사까지 그랬다. 팀이 필요할 때 한 방이 나오지 않으면서 롯데는 연패에 빠지는 듯했다.

 

하지만 롯데에는 유망주 고승민이 있었다. 롯데는 이날 9회 2사 이후에 터진 고승민의 역전 3점포를 앞세워 두산에 5-4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찬스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1-3으로 밀리던 8회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고도 중심타선이 1점밖에 내지 못한 게 아쉬웠다. 이 1점도 두산 유격수 김재호가 내야 뜬 공을 처리한 뒤 넘어지는 순간 3루 주자가 홈으로 뛰어들어 만든 점수였다. 롯데는 8회 말 두산에 1점을 더 내주면서 2-4로 밀리기 시작했다.

 

기다렸던 롯데의 한 방은 9회 2사 후 유망주 방망이에서 나왔다. 이날 경기 전까지 1군 타율 0.175에 불과했던 고승민이 두산 마무리 김강률을 상대로 경기를 뒤집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외야수인 고승민은 손아섭이 NC로 이적하면서 기회를 얻었지만 그동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 주지 못했다. 하지만 고승민은 1군 57경기 163번째 타석에서 팀이 필요한 순간 데뷔 첫 홈런을 역전 스리런으로 장식하면서 존재감을 뽐냈다. 5-4로 역전에 성공한 롯데는 9회 최준용을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매듭지었다. 롯데 DJ 피터스는 시즌 8번째 홈런을 치며 3일 연속 대포를 가동했다.

 

1, 2위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경기에서는 홈팀 SSG가 추신수 홈런을 앞세워 LG를 3-1로 눌렀다. 전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추신수는 8회 말 2사 이후 타석에 들어서 시즌 4번째 홈런을 쏘아 올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SSG는 이어지는 공격에서도 최지훈의 안타와 최정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 2루 찬스에서 케빈 크론과 박성한의 안타가 이어지며 3-1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지긋지긋한 4연패를 끊었다. 한화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이적생 이진영 활약을 앞세워 키움에 6-5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진영은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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