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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구청장선거-3] ‘행정가’ 전성수 vs ‘변호사’ 김기영… 보수텃밭 서초구 이번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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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5-20 19:20:29 수정 : 2022-05-20 19:2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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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성수 서초구청장 후보(왼쪽)와 더불어민주당 김기영 서초구청장 후보

전통적인 보수 텃밭 서울 서초구에서는 행정가 출신 국민의힘 전성수 서초구청장 후보와 변호사 출신 더불어민주당 김기영 후보의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다. 두 후보 모두 서초구의 고질적인 교통체증 문제 해결을 주요 공약으로 앞세우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추진과 기업과 상업시설이 집중된 강남권 교통체증을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전 후보는 20일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서초구의 숙원사업인 한남~양재 구간 경부고속도로 지하화가 1번 공약”이라며 “두 번째로는 재개발, 재건축의 속도를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로 지친 구민의 일상회복 프로젝트, 4차 산업 인재 양성, 어르신 커뮤니티 공간 확대 등도 전 후보의 공약에 담겼다.

 

전 후보는 서울시와 청와대, 행정안전부 등에서 30년간 공직생활을 한 행정가다. 특히 10년 전 오세훈 서울시에서 총무과장, 행정과장을 맡으며 오 시장과 인연도 이어왔다. 전임 서초구청장인 조은희 의원이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할 당시에는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다. 전 후보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통’이라면 조은희, 박성중, 전상수는 ‘서초3남매’”라며 “오 시장과 함께 서초구 71개 재개발 지역에 대한 협의를 잘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에 있어 험지에 출마한 김 후보는 “황금시대였던 통일신라는 존재하지 않고 무너지지 않은 로마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승리 의지를 다졌다. 변화하는 서초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군법무관 제대 후에 서초구에서 20년 넘게 변호사 생활을 한 김 후보는 2014년 서초구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을 맡으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김 후보는 경희대 법학과 출신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후배기도 하다.

 

그는 “지역 주민들로부터 교통체증 해소문제를 가장 많이 전해 들었다”며 “서초구는 다른 지역에서 온 차들이 많아 체증이 특히 심한데 교통신호등 주기조정, 서초구 버스정류장 조정 등을 통해 구민의 출퇴근 시간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서초구 소상공인 지원, 서초구 제2청사 추진, 돌봄센터 직접 운영 등도 주요공약으로 내걸었다.

 

서초구는 지난 구청장 선거에서 서울의 24개 구청장을 더불어민주당이 휩쓸 때 유일하게 국민의힘(당시 자유한국당) 출신이 살아남은 지역이다. 지역 국회의원 2명도 모두 국민의힘으로 서울에서 보수세가 특히 강한 지역으로 꼽힌다. 지난 대선에서도 국민의힘 득표율(65.1%)이 더불어민주당(32.1%)의 2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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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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