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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친인척 KT 취업 청탁 의혹…민주 “김은혜 후보 사퇴해야”

입력 : 2022-05-20 14:00:00 수정 : 2022-05-20 14:5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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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남편 친인척 취업 청탁 의혹 명확히 드러나”
김은혜 “그랬다면 합격했을 것. 文 정권서도 수사 안 해”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뉴스1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의 KT 취업 청탁 의혹 보도에 더불어민주당은 20일 “법적 책임을 지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압박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선대위 공보단은 이날 공식 입장문을 내고 “김은혜 후보가 남편 친인척을 부당하게 취업 청탁했다는 의혹이 명확하게 드러났다”면서 “그런데도 김 후보는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청탁한 사실과 채용을 청탁한 이가 누군지 모른다고 해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고 맹비판했다.

 

이어 “김 후보는 이제라도 모든 사실을 시인하고, 사과하고, 법의 처벌을 받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민중의소리는 전날 김 후보가 KT 그룹콘텐트전략담당 전무로 재직하던 2012년 당시 신입사원 공채에 지인으로 추정되는 김모씨의 취업을 청탁했다고 보도했다.

 

김은혜 후보는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저는 어떤 식으로든 보도에서 나온 부정 채용에 관여한 적이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또한 캠프 측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민주당 관계자들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KBS는 같은 날 저녁 당시 검찰 조서를 인용해 김은혜 후보가 2019년 2월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으며 KT 공채 과정에 남편의 친척을 추천한 일이 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김은혜 후보는 “KT의 누구에게 추천했는지는 기억이 잘 안 난다. ‘회사 내부 기준에 부합하는 인재라면 뽑아주고, 아니라면 탈락시키라’는 식으로 설명한 것 같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검찰은 김은혜 후보가 추천한 남편 친척이 실제 채용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참고인 조사만 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페이스북 갈무리.

 

해당 보도가 나간 후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19일 페이스북에 ‘취업비리 아웃’이라는 여섯 글자 짧은 게시물을 올렸다. 사실상 김은혜 후보의 ‘취업 청탁 의혹’을 ‘저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동연 후보도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한 공약도 오늘 뒤집고, 전관예우를 당연하게 여기며, 부정 취업 청탁으로 누군가의 기회를 뺏고도 공정을 외치는 파렴치한에게 경기도정을 맡길 수 없다”고 김은혜 후보를 맹비판했다.

 

민주당의 공세가 계속되자 김 후보는 20일 경기 고양시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분명히 말하겠다. 부정청탁했다면 합격했을 것”이라며 “그렇지만 떨어졌다. 부정청탁했다면 왜 인사기준에 맞지 않으면 탈락시키라고 이야기했겠나”라며 거듭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민주당 정권에서도 저에 대해 수사조차 하지 않았다.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양 가짜뉴스, 왜곡으로 뒤트는 마타도어에 유감을 표한다”고 반격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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