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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김정숙 옷값 논란에 “특활비 공개 입법으로 국회·검찰도 하자”

입력 : 2022-03-30 16:00:00 수정 : 2022-03-30 16: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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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비서관 “김 여사, 개 사료값도 직접 부담하는데 생각하는 것 자체가 놀라운 발상”
“박근혜 전 대통령 의상 문제로 국민들 분노…애초에 사비로 진행 원칙 삼고 시작해”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뉴시스

 

영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값 논란과 관련해 청와대 특별활동비(특활비)를 공개하라는 국민의힘 측의 주장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국회에서 상의를 해서 국민적으로 특활비 공개에 대한 요구가 높으니 ’모두 다 공개합시다’ 이렇게 하면 어디가 됐든간에 그걸 안 할 수가 없다”라고 대답했다.

 

30일 탁 비서관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영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값을 청와대 특별활동비로 구매해 공개하라는 국민의힘 측의 주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탁 비서관은 “특활비라는 게 청와대만 있는 게 아니고 국회도 있고 검찰청도 있고 다 있다”며 “그것들을 다 공개할 수 있는 법률로써 정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특활비에 옷값이 포함되어 있지 않는데 특활비를 공개하면 옷값 문제가 털린다는 건 무슨 논리인지를 잘 모르겠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탁 비서관은 한국납세자연맹이 제기한 정보공개 소송에 대해 항소한 이유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어려운 비밀 정보들이 들어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활비 안에도 여러 가지 항목들이 있고 그중에 공개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고 그거는 청와대뿐만 아니라 모든 부처, 심지어는 그 문제를 제기했던 국회조차도 특활비 공개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탁 비서관은 “김 여사는 관저에서 키운 개 사료값도 대통령이 직접 부담하시는데 그걸 그렇게 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상당히 놀라운 발상”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이외에도 탁 비서관은 “아시다시피 이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의상 문제 때문에 국민들이 많이 분노했고, 그리고 거기에 대한 반성으로 시작한 문재인 정부이기 때문에 애초부터 여사님의 의상 문제에 관해서는 사비로 진행한다라는 것을 원칙적으로 정하고 이 정부가 시작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전날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해당 사안 관련 “이 문제를 계속 덮고 간다고 과연 그냥 넘어갈 수 있겠느냐”라며 “굳이 정권 말기에 이런 이야기를 자꾸 논란을 부추기게 되어서 그동안 잘 국정을 운영하던 문재인 대통령에게 오점을 남길 필요가 없다”며 특활비 공개를 주장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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