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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착하는 북·중… 단둥 무역박람회 추진

입력 : 2022-01-27 20:20:00 수정 : 2022-01-27 19: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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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온라인 방식으로 재개
350개 기업 목표… 일상용품 망라

6년간 중단됐던 중국 단둥의 북한과 중국 간 무역박람회가 온라인 방식으로 열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북한과 중국이 최근 1년6개월 만에 화물열차 운행을 재개한 데 이어 박람회 개최를 추진하면서 코로나19로 전면 중단됐던 북·중 무역 정상화가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27일 중국국제상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에 따르면 ‘단둥 중조 국제상품무역 디지털 전람회’가 오는 4월 28일부터 6월 28일까지 두 달간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중국국제상회와 북한 국제전람사가 공동 주관하고 단둥 후마오후이커지파잔유한공사가 주최하는 이 박람회는 북한 기업 150곳, 중국 기업 200곳 참가를 목표로 한다. 중국국제상회는 국무원 승인을 받아 1988년 설립돼 30만개 기업이 회원으로 가입한 중국의 대외무역 기구다. 북한의 국제전람사는 북한의 박람회를 총괄하는 대외무역성 산하 조직이다.

전시 품목은 가정용품, 건자재, 전자전기, 기계설비, 농업 설비, 의료보건 설비, 식품, 건강식품, 한의약, 의류 등 일상 용품이 망라된다. 다만, 중국은 유엔 제재 대상 북한 품목을 금지했고, 북한은 한국과 미국, 일본 3개국의 제품 전시는 물론 이들 국가의 국기, 글자, 로고, 설명 등을 붙이는 것도 불허했다.

중국국제상회는 공고에서 외국 업체의 이익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북한에 대한 투자는 시기적으로 이르다며 우선 무역 합작을 진행하면서 투자를 고려하라고 권했다. 북·중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차례 단둥에서 매년 10월 ‘중조 무역 박람회’를 열었지만 북한의 잇단 핵실험에 따른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에 중국이 동참하자 북한이 반발해 2016년부터 중단됐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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